‘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놓고 각자 다른 입장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놓고 각자 다른 입장
  • 이은수 기자
  • 승인 2018.06.06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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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후보 TV토론회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6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TV토론에서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 정규헌 바른미래당 후보, 안상수 무소속 후보가 이날 MBC경남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론에 참가했다. 석영철 민중당 후보, 이기우 무소속 후보는 방송연설로 대체했다.

후보들을 육군 39사단 이전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건설중인 가운데, 부근에 대형 쇼핑몰인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밝혔다.

먼저 현 시장인 안상수 후보는 “부득이 입점을 허가해야 한다면 최상의 상생협약을 끌어낸 뒤 현지법인화를 통해 지역에서 발생한 세수를 거둬들여 소상공인들이 이를 누리도록 하겠다”며 창원스타필드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허성무 후보는 “창원은 인구에 비해 대규모 판매시설이 너무 많다”면서 “허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중소상인 보호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조진래 후보는 “창원시 경제에 보탬이 된다면 중소상인들을 설득해 합리적 중재방안을 찾겠다”며 “하지만 중소상인들의 동의가 없다면 추진하지 않겠다”며 절충적 태도를 보였다. 정규헌 후보는 “현재 장소가 아닌 시 외곽에 스타필드가 입점하도록 하고 지금의 부지는 문화체육시설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침체일로에 있는 창원국가산단 회생 방안에 대해서도 후보들은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안상수 후보는 “2023년까지 8500억원을 투입하는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이 이미 진행 중인 가운데, 앞으로 점차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후보는 “국가산단 회생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기계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인력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진래 후보는 “지자체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지원 등을 통해 기계산업의 꽃인 핵심소재부품의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규헌 후보는 “창원시장 등 기존 정치인들의 잘못으로 창원산단이 활력을 잃고 쇠퇴했다”며 공세를 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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