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전·현직 4명 포함 7명 경쟁
[격전지를 가다]전·현직 4명 포함 7명 경쟁
  • 정희성
  • 승인 2018.06.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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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원 바선거구(상대·하대동)
 
진주시의원 ‘바선거구’는 진주에서 가장 ‘핫’ 한 선거구다. 바선거구는 2명의 시의원을 뽑는 가운데 전·현직 시의원 4명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1명, 자유한국당 2명 등 총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진주시장 선거보다 더 치열하고 누가 당선될지 모르는 곳”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현역의원 3명 중 민주당과 한국당 소속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현역의원은 정의당 강민아(46)의원과 무소속 강갑중(69)·심광영(35) 의원 등 3명이다. 심광영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으로 당선됐지만 바른정당을 거쳐 현재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민주당 윤갑수(58·전 경남은행 지점장)후보와 한국당 임기향(44·한국당 상임전국위원)·하삼봉(52·진주시배드민턴 협회장) 후보, 무소속 배정오(66·전 시의원)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바선거구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인구 감소로 의원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빼앗긴 1석은 최근 급속하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사선거구(초전동·금곡면 등)로 넘어갔다. 그 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 졌다. 지난 6회 선거의 경쟁률은 2대 1, 하지만 이번 선거는 2.8대1로 높아졌다.

두 번째는 바선거구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당보다는 인물 중심의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4회 선거의 경우 당시 한나라당(현 한국당) 후보 3명이 모두 당선됐다. 하지만 5회 선거 때는 민주노동당 강민아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 2명이 각각 당선됐고, 6회때는 무소속 2명과 새누리당 1명이 당선됐다. 이번에도 당보다 인물 중심으로 투표가 이루어진다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후보와 강갑중 의원의 출마도 판세를 전망하기 어렵게 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4회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한 강민아 의원은 바선거구에서 5~6회때 연달아 당선되며 3선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했다.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이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 중 어디에 표를 몰아줄 지 관심이 가는 부문이다. 진주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던 강갑중 의원의 출마도 변수다. 높은 인지도가 무기인 강갑중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강갑중 후보의 출마로 5회 선거때 최다득표를 기록한 강민아 의원은 3위로 밀려났다. 민주당 윤갑수 후보와 강갑중 후보의 출마가 강민아 의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수쪽도 마찬가지다. 한국당 임기향, 하삼봉 후보와 보수성향의 심광영 후보의 표 대결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여기에 재선의원과 진주동부농협감사를 역임한 무소속 배정오 후보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주민들은 인근 지역인 초전동과 충무공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상대·하대동의 발전을 이끌어 줄 인물을 원하고 있다. 하대동 주민 A씨는 “누가 지역발전을 이끌 일꾼인지 꼼꼼히 살펴본 후 투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후보 7명 중 2명만 살아남는다. 현역의원도 안심할 수가 없다. 그래서 더욱 이목이 쏠린다. 한편 바선거구 유권자는 4만 2296명(만 19세 이상)이다.

정희성기자





※사진 순서= 민주당 윤갑수, 한국당 임기향, 하삼봉, 정의당 강민아, 무소속 심광영, 강갑중, 배정오

 
민주당 윤갑수
민주당 윤갑수
한국당 임기향
한국당 임기향
한국당 하삼봉
한국당 하삼봉
정의당 강민아
정의당 강민아
무소속 심광영
무소속 심광영
무소속 강갑중
무소속 강갑중
무소속 배정오
무소속 배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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