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활용”
“시설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활용”
  • 박성민
  • 승인 2018.06.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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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평균 100억 원 이상 농가피해 감소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12종을 도내 시설원예 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한 결과 연 평균 100억 원 이상의 농가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7일 밝혔다.

원예작물 바이러스는 국내에 약 150여종의 바이러스가 농작물에 발생하며 식물의 잎에 모자이크증상과 과실에 얼룩증상을 일으켜 상품성과 수량을 떨어뜨려 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로 바이러스 매개충 증가에 따라 바이러스병 발생이 급증하며 농산물 교역량이 증가되어 새로운 바이러스가 유입되어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바이러스는 한번 발생되면 이병되는 속도가 빠르며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바이러스병을 조기에 진단하여 건전한 식물체로 전염되는 것을 막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에 감염 의심주 발견 시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로 진단을 의뢰하면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등의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진단 받을 수 있다.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미세한 나노크기의 금 입자(직경 40nm)에 바이러스 특이적 항체를 부착하고 바이러스와의 결합반응 원리를 이용해 만들었다. 작물의 잎을 따서 으깬 후 그 즙을 진단키트에 떨어뜨려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올해는 기존 막대종이처럼 생긴 스트립형 진단키트의 보존성을 개선하여 카세트형으로 만들어 바이러스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유효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이병정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은 “바이러스증상은 농가에서 생리장애 유사증상으로 잘못 판단하여 초기 방제가 늦어져 피해가 커지는데 바이러스진단키트를 이용한다면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여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총 12종, 2325점의 바이러스진단키트를 해당 시·군 센터에 분양하였으며, 오는 2020년부터 농작물에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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