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잡이
다슬기 잡이
  • 최창민
  • 승인 2018.06.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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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는 1급수에서만 자라는 연체동물로 깨끗한 수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반딧불이의 중간숙주이기도 한 다슬기는 환경 지표종으로까지 역할이 확대됐다. 하천과 호수 등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의 바위틈에 무리를 지어 산다. 난태생으로 자웅이체인데, 대개 수컷은 작고 암컷의 크기가 크다.

▶강원도 충청도 등에 많이 분포하지만 경상도지역 산간계류에도 많이 자생한다. 중부지방에선 올갱이, 물고둥 등으로 불리지만 경상도지역에선 고동, 고둥, 고디 등으로 불린다. 일부 지자체에선 환경보호종으로 분류해 민물고기와 함께 6월 중순까지 일정 크기의 다슬기채취를 금지하기도 한다.

▶다슬기를 물에 넣고 끊이면 녹색의 고운빛깔이 우러나오는데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인체의 간에 좋다고 한다. 실제 영양 면에서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간 기능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긴 하다. 하지만 다슬기는 반딧불이 외에도 폐흡충의 제 1중간 숙주가 되기 때문에 날것으로 섭취하면 위험하다.

▶요즘 여름철을 맞아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6일 오후 충북 제천천에서 가족과 함께 다슬기를 잡던 70대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최근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여름철 물과 관련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할 계절이다.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물살이 강한 곳을 피해야 이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최창민(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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