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찬·반 질문에 절반만 응답
‘김해신공항’ 찬·반 질문에 절반만 응답
  • 박준언
  • 승인 2018.06.1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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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지역 출마자 답변서 공개
김해지역 최대 현안인 ‘김해신공항 건설’을 두고 시민단체가 지역 출마자들에게 찬·반 의견을 물었지만 절반만 답해 ‘민의를 대표 하겠다’는 일부 출마자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백지화시민대책위는 지난달 30일 경남지사, 국회의원(김해을), 김해시장, 김해시·도의원 후보 53명을 상대로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물은 답변서를 10일 공개했다.

질의서는 ‘김해신공항 문제점 보완 후 추진 찬성’, ‘소음·안전 등의 문제점이 많아 반대’, ‘입장 유보’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추가 견해를 기술하도록 했다.

시·도의원 비례대표를 제외한 출마자 53명 중 공개질의서에 답한 후보는 총 25명이이었다.

경남지사 출마자 중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안전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고,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와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김해을 출마자 4명 중 김정호(민주당), 서종길(한국당), 이영철(무소속) 후보는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고, 김재국(애국당) 후보에게는 질의서가 전달되지 않았다.

김해시장 후보 6명 중 허성곤(민주당) 후보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장수(한국당) 후보는 ‘기존활주로와 평행하게 남쪽으로 3km 이동해 신활주로를 건설하자’는 대안의견을 내놓았다. 허점도(바른당), 최성근·송재욱·김동순 무소속 후보들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도의원 출마자 15명 중 찬성 1명, 반대 5명, 나머지 9명은 답을 하지 않았고, 시의원 출마자 중에는 2명이 찬성의견, 11명이 반대의견을 밝혔다.

류경화 김해신공항반대대책위 위원장은 “주민의 생존권이 걸린 절실한 과제에 답하고 행동하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답변조차 하지 않은 후보자는 주민대표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해신공항’은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을 건설하는 대신 기존 김해공항을 신공항 규모로 확장해 항공 수요를 감당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6년 6월 발표했다. 이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정부는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개항은 2026년이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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