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보수 3명 출마에 민주 '승산 있다'
[격전지를 가다]보수 3명 출마에 민주 '승산 있다'
  • 정희성
  • 승인 2018.06.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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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도의원 제2 선거구∼공천배제 현직 무소속 출마
한국당 정인태 후보, , 바른미래당 정연해 후보, 무소속 최진덕 후보, 무소속 백미희 후보(왼쪽부터)


진주 도의원 제2선거구(명석·대평·수곡면, 평거·신안·이현·판문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성연석(56·경성로봇정보기술이사), 자유한국당 정인태(56·전 도의원), 바른미래당 정연해(42·경남도당 부위원장), 무소속 최진덕(61·현 도의원), 무소속 백미희(54·시인 겸 동화작가) 후보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2선거구는 보수성향의 후보가 3명이나 출마하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지가 됐다.

4년 전 선거에서는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당시 새누리당 최진덕 후보가 56.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무소속 후보 2명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하지만 한국당에서 현역 도의원인 최진덕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전략공천에 반발한 최 후보가 “도의회 부의장인 저를 경선에 제외한 것은 지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이다. 명예회복을 위해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한국당 정인태 후보와 무소속 최진덕 후보, 여기에 중도보수 성향인 바른미래당 정연해 후보까지 합세하면서 제2선거구의 구도는 민주당 후보 1명과 3명의 보수후보 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민주당 성연석 후보는 지난 2010년 5회 선거때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당시 한나라당 윤용근 후보에게 져 낙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성 후보는 그 동안 꾸준히 쌓아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민주당 돌풍까지 등에 업고 ‘이변’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보수표 분산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당 정인태 후보는 재선을 노리고 있다. 정인태 후보는 2012년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도의원(제2선거구) 보궐선거에 당선된 바 있다. 정 후보는 2년 뒤인 6회 선거에서는 진주시의원(라선거구, 평거동·신안동)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정 후보는 낙선 후 택시기사로 변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후보는 “(택시운전을 하면서)많은 시민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으면서 한 단계 더 성숙해졌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정연해 후보는 낮은 당 지지율과 인지도 극복을 위해 선거기간 동안 동분서주 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우리동네 바로알기’라는 제목으로 2박 3일 동안 넓은 지역구를 걸어 다니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또 의정활동을 평가 받고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0%가 넘으면 의정비를 반납하겠다는 이색공약을 펼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무소속 최진덕 후보는 “이번에 한국당 공천을 받은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공천을 받았음에도 낙선한 바 있어 역량이 의심스러운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한국당 경선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약으로 △경남체육중학교 및 체육고등학교 체육관 신설 △수곡·명석·대평면에 ‘브라보 택시’ 도입 등을 약속했다.

무소속 백미희 후보는 △고화질 CCTV 설치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절감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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