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선거전 여야 ‘경남 올인’
막바지 선거전 여야 ‘경남 올인’
  • 김순철·정희성기자
  • 승인 2018.06.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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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지지층 다지고 부동층 설득 분주한 주말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일(13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열리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 문재인 정부 지난 1년에 대한 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 따라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국정운영 동력을 강화할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현 정부의 견제세력으로 힘을 더 키울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 전국 최대 격전지인 경남의 사전투표율이 23.83%로 집계됨에 따라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경남의 경우 하동군에서 41.66%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군단위 지역 대부분이 30%이상 투표율을 보여 표심 향방에 각 후보 진영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남도지사·교육감 후보와 각 선거구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선거 전 마지막 휴일에 총력전을 펼쳤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10일 창원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선 9일에는 김해와 양산 등 민주당이 우위로 여기는 동부경남에서 굳히기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11일부터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에서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은 김경수 후보를 포함해 서부경남에 출마한 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11일 진주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도 연다.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리는 중앙선대위 회의에는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박범계, 백혜련, 김태년, 김병관 민홍철 의원 등이 참석한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10일 진주를 거쳐 고성, 통영, 거제 등 남해안권을 누비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전날 창원시 성산구의 대표적 유동인구 밀집지역인 상남시장에서 장날을 맞아 창원지역 집중유세를 펼친 이후 서남부경남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1일부터는 양산과 김해, 창원 등 인구가 많은 지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앞서 9일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창원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 유세를 통해 선거 막판 뒤집기를 자신했다. 그는 “현장을 찾을수록 여론조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샤이보수가 결집하는 게 보인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도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10일 진주를 시작해 창원과 거제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전날은 함양과 거창, 산청 등 서부경남을 누볐다. 이동 중간에는 유권자를 상대로 무차별 게릴라 유세도 펼쳤다. 김 후보는 “현장에서 보는 분위기와 각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듣고 있다”며 “진보와 보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며 김경수, 김태호 후보와의 차별성 부각에 주력했다.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도 이어졌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진주를 찾아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박의원은 오전 고향인 창녕군청 3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후 진주 경남과기대 정문에서 갈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같은날 경남을 찾아 한국당 시장·군수 후보들을 지원했다. 김 원내대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어시장에서 열린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유세에 참석, “문재인 정권의 절대권력을 유일하게 견제할 수 있는 보수적통 자유한국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고향인 진주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도 이날 경남을 방문했다. 유 대표는 김유근 도지사 후보와 창원 진해구 진해 경화시장 유세에서 “정당만보고 1, 2번 찍으면 경남 경제 살리기 힘들다”며 “도와 시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도지사, 시장은 젊고 깨끗한 바른미래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유, 박성호, 박종훈, 이효환 후보 등 도교육감 후보 4명도 휴일 동안 거리, 행사장, 전통시장 등을 종횡무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순철·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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