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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칼럼] 정직한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도 유권자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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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19: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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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6월은 가장 숙연해지는 달이기도 하다. 이맘때면 짙은 녹음이 슬픔으로 다가온다. 동족 상잔의 최대 비극 6·25한국전쟁은 장장 3년 1개월동안 피비린내 나는 전쟁 끝에 한국군 14만 7000여명이 전사했고 민간인은 무려 40만명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장병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올 6월은 국내외적으로 큰 행사가 많이 있다. 국외적으로는 북미회담이 있고 FIFA 러시아 월드컵도 있다. 국내적으로는 6·13지방선거가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선거를 통해서 우리지역을 이끌어갈 유능한 지도자를 뽑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지도자를 뽑아야 할 것인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덕목이 있겠지만 이번만큼은 정직한 지도자를 한번 뽑아보자. 그럼 정직이 뭔가? 제리 화이트 박사는 그의 저서 ‘정직, 도덕 그리고 양심’에서 정직을 3가지로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일반적인 정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는 법률적인 정직함이다. 누가 보든 말든 스스로 정해진 법을 지켜 나가는 것이다. 세 번째는 내면적인 정직함이다. 자신의 양심에 따라서 스스로 양심을 깨끗이 지켜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갖지 못하고 있다. 세계경제 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137개국 중 26위를 기록했지만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도는 90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실시한 직업군별 신뢰도 설문조사결과 정치인이 꼴지를 차지했다. 정치란 국가를 다스리는 일로써 국가의 권력을 위임받아 국민들 상호간의 이해와 조정을 통하여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적극적인 활동이다. 또한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봉사하는 사람이 정치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정치인들에게 너무나 많은 실망을 넘어 많은 상처를 받아왔다. 당선되기 위해 감언이설로 유권자를 현혹시켜 놓고 당선만 되고나면 공약은 해 뜬 뒤 안개 걷히듯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우리는 무수히 경험했다. 이제 우리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농사는 잘못 지으면 1년을 망치지만 선거는 잘못 선택하면 4년을 망친다. 투표는 국민의 의무지만 올바른 선택은 유권자의 책임이다. 이번만큼은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지도자를 뽑아보자.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 40%가 전과자다. 광역단체장 후보 71명중 12명이 병력미필했고 27명은 전과자다. 교육감 후보자 전과 비율은 36%로 경남에도 도지사 교육감 후보 중 각각 1명이 전과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과경력이 있다는 것은 법을 어겼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법을 어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뽑으면 안된다. 워렌버핏은 사람이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3가지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째 에너지, 둘째 지성(intelligence), 셋째 정직이다. 그런데 아무리 에너지가 왕성하고 두뇌가 뛰어나도 정직성이 없다면 망조가 나게 된다. 궁극적으로 모든 것이 정직과 신뢰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교육의 시작도 정직이다. 정직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신뢰와 믿음의 연결고리가 된다. 정직한 마음은 헌법이고 양심은 생활의 법률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정치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최고로 맑아야 할 최고 지도자 두사람은 구치소에 있고, 많은 최고 지도자들이 검찰청의 불림을 받고 있고, 불림을 기다리고 있다. 세익스피어는 “정직만큼 풍부한 재산은 없다”고 했듯이 이제 우리정치인들도 물질적인 재산의 증식보다 정직의 재산을 많이 채워야한다. 이제 우리는 지도자를 잘못 뽑아 4년동안 후회하지 말고 정직하고 참신한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도 우리 유권자의 책임임을 잊지 말자.
 
고영실 (전 진주외국어고교장·신지식인 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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