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수 선거, 선택만 남았다
합천군수 선거, 선택만 남았다
  • 김상홍
  • 승인 2018.06.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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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홍기자
김상홍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달 31일 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간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끝으로 종료된다.

합천군수 선거는 정재영 더불어민주당, 문준희 자유한국당, 조찬용 바른미래당, 윤정호 무소속 후보 등 4명이 선거 기간내내 합천군 일원을 누비고 다녔다.

또 각종 공약을 쏟아내며 후보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해왔다.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그동안 합천의 선거판은 특정 정당의 독무대였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구조에 다름 아니었다.

독식이라고 해도 군민의 선택인 만큼 존중받아야 하지만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셈이다.

따라서 이번이야말로 진정한 여당후보와 야당후보간 대결, 다양한 직업군의 후보 대결, 40대부터 60대 연령대의 후보들간 대결 등 여지껏 볼 수 없었던 대결구도가 마련됐다.

합천을 위해 누가 더 많은 일을 할 것인지를 군민이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군민의 선택이 그만큼 무게를 가지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선거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누가 당선돼도 마찬가지라는 불신과 냉소주의다. 그간의 선거를 통해 빚은 폐해란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적극 참여해 군민으로서 심판해야 할 것이다.

고루하고 천편일률적일지 모르지만 후보의 됨됨이와 능력을 잘 따져야 한다.

정책과 공약도 따져야 한다.

마땅한 선택지가 없다는 이유로 이른바 일당독식이 되풀이해서는 지역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이는 더 나은 지역을 위한 정치는 군민의 몫이다.

이젠 선택만 남았다.

그런 선택을 표로 표시해야 한다. 지연·혈연·학연과 같은 연고주의적 요인을 과감히 털어내고 후보의 경력에서부터 군수로서의 자질과 역량, 공약과 정책에 이르기까지 차분히 따져본 뒤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민주국가에서 국민이 주인이라고 하는 것은 유권자로서 투표권을 행사하기 때문이지 기권을 하기 때문이 아니다.

유권자가 표로 정치를 고쳐보자. 일단 투표장으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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