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자녀 제한하는 부모가 더 많이 쓴다
스마트폰 , 자녀 제한하는 부모가 더 많이 쓴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1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녀 사용 제한 부모 하루 2시간 33분
비제한 부모 경우 1시간 52분에 그쳐
어린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는 부모가 그렇지 않은 부모보다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더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오윤석 연구원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에게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는 부모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시간 33분으로 집계됐다.

이 가정의 만 13~18세 자녀는 하루 평균 2시간 23분을, 만 12세 이하 자녀는 1시간 17분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데 썼다.

반면,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에 제한을 두지 않은 가구에서는 부모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1시간 52분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제한을 두는 가정보다 40여분가량 적었다.

이 집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만13~18세 자녀가 하루 평균 1시간 58분, 12세 이하 자녀는 49분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스마트폰 제한 가정 대비 20~30분씩 적은 것이다.

오 연구원은 “부모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시간도 많았다”며 “스마트폰을 제한하는 가구는 이미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는 가구의 만 12세 이하 자녀의 경우 게임과 방송·동영상을, 13~18세 자녀는 게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주로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한 가구의 자녀는 스마트폰으로 메신저를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에서 스마트폰을 못 쓰게 결정하는 사람은 남성(54.8%)이 여성(45.2%)보다 조금 더 많았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가 지난해 4천203가구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 대상 중 아동·청소년이 포함된 1184가구 중 스마트폰 이용에 제한을 둔 비율은 23.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