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여야후보 고발로 얼룩진 혈전
[격전지를 가다]여야후보 고발로 얼룩진 혈전
  • 김철수
  • 승인 2018.06.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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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수, 민주 백두현-한국 김홍식 양자대결
 

고성군수 후보들은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각자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고성군수 선거는 유례없이 더불어민주당 백두현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홍식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루어진다. 양당은 대대적인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하며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지만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껏 고성은 지방자치 출범 이후 군수는 모두 보수진영 후보들이 당선됐다. 현재 남·북 평화교류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에다 민주당 지지도까지 상승하면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 가늠하기 조차 어려운 형국이다.

민주당 백두현 후보는 연일 “대통령 문재인, 경남도지사 김경수, 고성군수 백두현이라는 구도가 성립되면 고성의 지도가 확 바뀐다”며 “대통령과 소통하며 능력 있고 힘 있는 군수만이 국가 정책사업을 유치할 수 있다”고 유권자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남부내륙고속철도(KTX) 조기 착공과 고성역사 유치,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구축 등의 신성장 동력산업을 유치해 고성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한다.

한국당 김홍식 후보는 유세에서 “고성을 새롭게 디자인해 사람과 자본이 마음껏 들어오는 행복한 고성을 만들겠다”며 “조선경기 침체와 자유무역협정으로 농축수산업이 위협받는 지역 위기를 극복하려면 12년간의 고성군의회 의정경험을 갖춘 군수가 되어야 한다”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또한 “고성관광개발공사 설립, 발효식품 개발과 농축산물유통센터 설립, 관광스포츠타운 조성, 유아종합지원센터 건립, 항공전문학교 설립, 종합행복타운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홍식 후보 측은 백두현 후보가 “고성군이 국비를 가장 많이 받았다”, “미더덕 재해보험 대상을 고성군까지 포함했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 7일 백두현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홍식 후보가 정보공개 자료를 허위 기재했다며 고성군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하자 11일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가 재산을 누락해 허위로 기재한 혐의(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로 김홍식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처럼 후보 간 고발 사건으로 얼룩지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 때문에 투표일까지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표심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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