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격전지’ 승자는 잠룡 대열에
‘전국 최대 격전지’ 승자는 잠룡 대열에
  • 김응삼
  • 승인 2018.06.11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지사 선거 김경수 vs 김태호 주목
내일(13일)이면 4년간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새 일꾼이 결정된다. 전국 최대 격전지인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관심은 ‘지방권력’ 교체와 시장·군수 등 지방권력의 지형변화, 지방의회 세력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도지사 선거는 ‘탈환’ 김경수 대 ‘사수’ 김태호 대결로 압축됐다.

가장 큰 관심사는 도지사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돼 2022년 3월 치뤄지는 대통령 선거 차기 대권 잠룡군에 들어갈 수 있을지다.

특히 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와 조선업, 자동차 등 심각한 지역 경제 침체에 따른 민심변화가 이번 선거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또한 지금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났던 김경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에 10~20%대의 격차가 그대로 표심에 반영될지, 아니면 여당 우위의 여론조사와 달리, ‘밑바닥 민심’이 한국당으로 돌아섰다고 하는 주장이 들어맞을지 두고볼 일이다.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는 마지막 남은 변수로 보수세력의 세 규합, 부동층 흡수 그리고 오늘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등을 꼽을 수 있다.

도내 18명을 뽑는 시장·군수 선거에서 여권인 민주당이 얼마나 많은 시장·군수를 당선시킬지, 야당인 한국당이 과연 지난 2014년 선거 때와 같이 수성을 쌓을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창원·진주시장을 비롯해 도내 14곳을, 무소속 3곳, 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해시장 한 곳만 차지했다.

민주당은 자체 판세 분석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9개 시·군을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창원·김해시장을 비롯해 18개 시·군 중 과반수이상을 차지해 지방권력의 지형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은 4년 전 수준의 시장·군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며 수성을 쌓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김해시장 선거를 제외한 창원·진주·사천·밀양·거제·양산시장과 의령·창녕군수 선거 등 17개 지역에서 ‘우세’ 및 ‘백중 우세’로 분류했다. 이에 2014년 지방선거 때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샤이 보수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온다면 예상외의 대반전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한다.

도의원은 그동안 지역구 50석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3분의2 정도의 의석수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52석과 비례대표 6석 등 총 58석을 뽑는다. 과반이상을 차지하기 위해선 30석이상 당선돼야 한다. 현재 도의회 의석 수는 한국당 32석, 더불어민주당 3석, 바른미래당·정의당 각각 1석, 무소속 7석 분포로 민주당이 몇 석을 더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특히 정당 지지율 등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약진이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당을 제치고 제1당을 차지할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정가주변의 지배적인 이야기이다.

264명을 뽑는 기초의회의 지형이 어떻게 형성될지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경남 18개 지역 기초의회 대부분은 자유한국당에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러한 지형이 이번 선거에서 그대로 적용될지 아니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후보들의 선전으로 한국당이 지배해 왔던 기초의회에도 변화가 올지 관심 갖고 지켜볼 대목이다. 여당은 그동안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근거로 승리를 예상하는 반면에 야권은 샤이 보수로 불리는 숨은 보수표와 부동층의 막판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