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양성평등과 페미니즘에 대한 고찰
[독자투고]양성평등과 페미니즘에 대한 고찰
  • 경남일보
  • 승인 2018.06.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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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대

 

양성평등과 페미니즘, 우리의 오해는 어디서부터 시작된것일까요.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남성중심주의사회가 나타났습니다. 이 사회가 나타나게 된 토대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과거 농경사회에서 중시 되었던 신체적인 힘입니다. 이로 인해 남성의 힘이 발달되었고 여성과 남성의 차별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로 여자는 집안일을, 남자는 더 높은 지위에서 권력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과거 우리나라는 가부장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또 과거 우리가 받아들인 유교는 성별에 대해서 차별적인 대우를 한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성에게는 무작정 현모양처의 조신함을 요구하고, 여성은 남자를 받들어 모셔야 하고 자식들을 품고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여야한다는 그러한 내용을 품고 있는 것이 그 한계점에 속합니다. 이러한 한계점을 가지고서 유교는 꽤 오랜 세월동안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이념으로서 여겨져 왔습니다. 때문에 옛날 조선시대부터의 여인들은 모두 남성과 가정에 헌신하는 존재로서 점점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는 이러한 남성우월주의에 차별을 받는다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 속에서 여성의 권위를 내세워 오히려 가부장화된 여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서 그들은 자신들을 페미니즘이라고 칭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현재는 남성우월주의 시대를 넘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에 포장된 여성상위시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의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사회혼란을 가져 오고 있는데 과연 성평등을 향한 단어였는지 의문이 듭니다. 우리는 도대체 왜 차별을 하며,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일까요. 우리는 우리가 가진 성에 대한 특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불평등이라며, 역차별이라 말하며 잘못되었다고 말합니다. 만약 어떤 남자가 “저 여자가 내 직업을 빼앗아 가버렸어요”라고 말한다면, ‘내 직업’이라는 단어에 이러한 질문을 할 것입니다. 그것이 당신의 직업이라는 생각을 어떻게 하게되었나요. 그 여성이 직업을 구했다라고 말해야하지 않나요. 당신이 직업과 승진을 통해 얻은 권리들은 왜 여성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지, 페미니즘에 대해 역차별이라 말하면서 양성평등에 대해서는 왜 생각해보지 않나요? 또한 남성의 군대에 가산점을 주지 말자는 주장, 남자는 잠재적 성 범죄자라는 주장, 왜 이것들은 남성에게만 해당되나요? 출산 후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군대생활 속에서도 폭력과 억압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우울증, 여성이 성추행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 그렇다면 학교선생님이 남학생을 성추행한다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되지 않나요?

여성과 남성, 단지 성에 대해 집착하며 누구의 말이 옳은 지 포식과 피식의 위태로운 지표위에 서 있는 인간의 모습으로 비추어 집니다.

진정한 평등이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 양팔저울이 조화를 이루면서 중심을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양팔저울에서 한쪽에 너무나 많은 것을 올려놓는다면 치우쳐 양쪽의 무게가 달라지고 맙니다. 남녀의 평등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남녀차별 존재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며 어느 것이 옳은지가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성평등을 생각하고 이해한다면 현재 우리가 범하고 있는 양성 평등과 페미니즘의 오류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이상대(진주경찰서 하대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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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2018-06-13 00:37:34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옳바른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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