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장 “연내 재입주 희망”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연내 재입주 희망”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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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정부 의지 중요" 재가동 기대감
“이제 우리 정부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개성공단에 연내 들어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2일 북미 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본 후 이같이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전했다.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된 개성공단에는 124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일부는 해외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겼으나, 대부분 개성공단 재가동 시 재입주 희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은 “공장 재가동에 필요한 사항들이나 그동안 해외에 설립한 공장의 처리 등 각 회사가 자사 실정에 맞게 개성공단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며 “방북 허가가 떨어진 후 방문할 관계자들의 규모와 향후 일정 등은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우리 측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8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한 후 시설 대부분은 외관상 양호했으나 일부 건물은 곳곳에서 개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다행이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공장이 아닌 지원센터나 사무소 등을 돌아본 것으로 아는데 2년 이상 방치된 것치고 비교적 깨끗해 2개월 정도만 보수하면 입주 가능하다고 하더라”며 “다른 시설들도 비슷한 상태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에 따라 비핵화 프로세스가 시작될 텐데 이를 다 기다리긴 힘들고 이르면 2∼3개월, 못해도 연내 개성공단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며 “그게 가능해지려면 우리 정부의 의지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 회장은 구체적인 방북 시기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결정할 입장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우리로서는 하루빨리 개성공단을 방문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국제 제재 완화 여부에 따라 남북이 협의해 방북 시기가 결정될 듯하다”며 “사실상 방북 신청은 이미 했는데 유보된 상태니 남북이 합의하는대로 바로 방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정부와는 계속 소통하며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도 끝났으니 관련 발표를 토대로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위한 TF’에서 요구 사항 등을 다시 논의한 후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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