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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곤지암 이은 관객 흥행 여부 ‘주목’
학원물·오컬트 등 신작 잇단 개봉
연합뉴스  |  yunhap@yunh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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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5  02: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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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시작되면 극장가를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바로 유서 깊은 ‘납량특선’ 공포영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더위를 식혀줄 공포영화들이 줄을 잇는다. 외화와 국내영화가 고르게 포진했고 세부 장르도 각양각색이어서 입맛에 맞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4월 개봉한 ‘곤지암’이 역대 한국 공포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267만 4582명을 불러들이는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제철을 맞은 공포영화가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오컬트와 호러의 결합 ‘유전’

주인공 ‘애니’는 모형 아티스트로 정신과 의사인 남편 ‘스티브’ 사이에 고등학생 아들 ‘피터’, 틱장애가 있는 딸 ‘찰리’를 두고 평범한 일상을 산다.

그러나 일주일 전 괴팍한 성격의 엄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엄마의 유령이 집 안에 나타나는 것을 느끼게 되고 딸 찰리는 장애 증세가 더 악화한다.

심신이 지친 애니에게 조안이 접근한다. 애니는 조안을 경계하지만 점차 그녀의 위로에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되고, 조안의 권유로 영혼을 불러내는 의식을 하게 된다.

공포영화의 걸작 ‘식스 센스’에서 주인공 소년 콜의 엄마 역을 맡은 토니 콜렛이 애니 역을 맡아 혼신의 연기를 선보인다. 토니 콜렛이 작품 전체를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공포에 사로잡힌 애니의 심리상태를 표정만으로 절묘하게 표현해낸다. 특히, 영화 후반부의 무표정한 연기는 섬뜩할 정도다.

애니가 영혼을 불러내는 장면은 1990년대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유행한 ‘분신사바’ 놀이를 연상시킨다.

전반부는 스릴러처럼 흐르지만, 후반부로 접어들면 피와 살이 튀는 호러와 악령과 종교의식이 결합한 오컬트 영화의 특색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 저주와 게임의 결합 ‘트루스 오어 데어’

‘겟 아웃’, ‘해피 데스데이’, ‘파라노멀 액티비티’ 등 공포영화 명가로 손꼽히는 블룸하우스의 신작이다.

영화 제목은 ‘진실 또는 도전’(TRUTH OR DARE))이라는 의미로 진실을 이야기하거나 벌칙을 수행해야 하는 게임에서 따왔다. 우리나라 ‘진실게임’의 미국 버전인 셈이다.

제목 그대로 영화 주인공들은 멕시코의 버려진 수도원에서 ‘트루스 오어 데어’ 게임을 한다. 문제는 게임이 살아있다는 것.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게임은 이들 곁을 떠나지 않고 진실과 도전 중 선택을 강요한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목숨을 잃는 사람이 늘어가고 이들은 게임을 멈출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된다.

분명 악령이 등장하는 공포영화지만 정통 공포물보다는 복잡하게 설계된 게임을 해체해 나가는 듯한 느낌이다. 여기에 블룸하우스다운 절묘한 심리전이 곁들여져 몰입도를 높인다.

게임은 아무 때나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참가자들이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악마의 모습을 한 채 불쑥 나타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이 어떻게 게임의 저주를 풀어내고 살아남을지에 관심이 집중되는데 예상과는 다소 어긋나는 결말을 맞이한다. 게임을 끝낸 것이 아니라 판을 더 키웠다고도 볼 수 있다.

◇정통 학원공포물 ‘속닥속닥’

7월 초 개봉 예정인 ‘속닥속닥’은 유서 깊은 학원공포물을 표방한다.

‘여고괴담’으로 대표되는 학원공포물이 학교를 배경으로 했다면, ‘속닥속닥’은 폐쇄된 귀신의 집으로 무대를 옮겼다.

수학능력시험을 끝내고 졸업을 앞둔 남녀 고등학생 6명이 추억 여행을 위해 바닷가로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은 길을 잃고 우연히 섬뜩한 소문이 있는 귀신의 집을 발견하게 된다. 호기심에 귀신의 집에 들어간 이들의 귀에 무언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속삭임이 들릴 때마다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져 가고 남은 아이들은 귀신의 집을 벗어날 방법을 찾아 나선다.

여주인공 ‘은하’ 역은 신인 배우 소주연이 맡았으며, 드라마 ‘시그널’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김민규가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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