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4년간 충심으로 봉사한 후 은퇴”
박종훈 “4년간 충심으로 봉사한 후 은퇴”
  • 강민중
  • 승인 2018.06.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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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당선인 기자간담회서 시사
재선에 성공한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인이 이례적으로 “다가오는 4년 임기 동안 충심으로 아이들을 위해 봉사한 후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못박았다.

또 “임기동안 지속적인 교육혁신, 수업혁신 등 미래교육 완성을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당선인이 14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먼저 밝혀 두는 것”이라며 “이후에는 제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족 등 주변사람을 피해주지 말아야 겠다는 이유도 작용했다”고 미리 미래 거취를 밝히는 배경을 전했다.

이어 “4년 뒤가 개인적으로 교육정년하고 맞아진다. 학생들을 위해 자원봉사하며 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 당선인은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혁신’과 ‘무상복지 확대’ 두축으로 나눠 설명하며 특히 수업혁신을 통한 미래교육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임기동안 70년을 이어온 교육관행을 바꾸려고 애를썩고 미래지향적이라고 생각했고, 이제는 방향이 잡혔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하며 “지금까지는 동아리를 만들고, 교사의 자생적 단체 지원 등 외각지원을 통한 수업혁신이었다면 이제는 교육청 내부정책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직접 끌고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코드를 같이하는 김경수 도지사 당선인,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 등과의 협치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김경수·허성무 당선인과는) 코드가 통해 협조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행정 협의회를 통해 협치가 제대로 이뤄져 훨씬 더 좋은 정책으로 아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생인권조례 추진에 대해서는 “추진하겠다”고 강하게 말하며 “학생들의 감수성을 높이는 것을 포기하면 안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상상력 향상 등 미래교육이 가능해 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조례제정은 교육감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우려하는 분들의 최소화를 위한 사회적 합의 가정에서 열어놓고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박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여유는 있었지만, 역대 재선 경남도교육감이 없다는 것이 가장 마음을 무겁게 했다”며 “선거 운동, 유세를 하는 과정은 힘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이효환 후보측에 대한 ‘미투’고발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빨리 진행되기는 기다리고 있다. 법원의 마지막 심판을 받아 놓겠다. 타협은 없다. 끝까지 가겠다”며 강경입장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박 당선인은 교육청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출근했다. 선거 출마에 따른 직무 정지 37일 만이다. 오후 3시에는 경남선거관리위원회부터 당선증을 전달 받았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당선인이 14일 오후 3시 경남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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