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보수’ 한국당, 지도부 사퇴 쓰나미
‘길 잃은 보수’ 한국당, 지도부 사퇴 쓰나미
  • 김응삼
  • 승인 2018.06.14 17:0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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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은 14일 ‘패닉’ 그 자체였다.

당 의원들은 보수정당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 패배에 당혹감을 표시한 것은 물론, 앞으로 상당 기간 보수진영 재건은 힘든 게 아니냐는좌절과 무기력을 감추지 않았다.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홍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면서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또 김한표 경남도당위원장, 정갑윤 울산시당위원장, 주광덕 경기도당위원장등도 현장 선거 책임자도 줄줄이 사퇴했다.

홍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사퇴로 당은 이날부터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김 권한대행은 15일 오후 2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번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보수진영 궤멸’만큼은 안 된다는 인식하에 백가쟁명식 의견을 쏟아냈다.

다만 보수 전체가 새로운 집을 짓는 ‘보수 대통합’에 대한 공감대로 의견이 수렴하는 양상을 보였다. 보수 정치세력과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빅 텐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관건은 어떤 방식으로 이런 보수 재건의 기초를 마련할지다.

먼저 최고위원회의를 대신할 ‘임시 리더십’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해묵은 당내 계파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당장 당내에선 안정적 위기 수습을 위해 김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과 ‘김 원내대표 역시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다’며 반대하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헌 121조에 따르면 당에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경우 위원장 1인을 포함해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둘 수 있고,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이후 보수 대통합을 어떻게 실현할지를 놓고도 여러 갈래로 의견이 나와 진통을 예고했다.

당 안팎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새 리더십 구축, 한국당의 전면적 대쇄신, 나아가 당 해체론까지 나왔다. 선거 패배 이후 공식처럼 반복된 ‘지도부 사퇴→ 비대위 구성→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구성’ 방식으론 민심을 되돌려놓을 수 없다는 인식이다.

이를 위해 가장 확실한 방식은 한국당을 해체하고 보수 전체가 ‘헤쳐 모여’ 하는 거란 관점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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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2018-06-15 09:35:29
보수는 단결해도 모지랄판에...창원시장 공천 놀란등...전번 총선의 이한구의 공천무능과 독선및 국민위 군림하는듯한 안하무인 태도로 그로인한 대패부터..홍아무개의 마구잡이 독설까지....국민은 안중에 엄는 태도에 질린 국민들의 저격이다. 이제 문닫아라.나도 보수 접는다. 대난민국 보수 사망신고함. 보수사망.

암행 2018-06-15 10:03:04
보수몰락 로드맵은 박통의 유승민 배신의정치로부터시작하여 이한구의 안하무인식 공천으로 새누리당의 구케과반실패...이공천장의 안하무인 독선이 국민분노와 짜증으로 구케총선 과반확보실패로...박통의 구케탄핵통과로 보수몰락의 길을 자초햇다. 이번에는 홍의 독설로 공분한 마당에 창원시장의 보수통합무산으로..사공천논란.,,,창원보수 결집실패로...김도지사 표마저 잠식. 창원시장 도지사의 대패로 연결됨. 보수사망

어사 2018-06-15 10:11:39
한곡보수는 자멸의 길을 자초햇다. 박통-이한구-홍씨등 무능과 아집과 불통에다 국민은 안중에없는 안하무인식 언행들이 국민의 분노와 짜증유발의 근원. 이 세명은 보수몰락의 책임자로 국민게 사죄 하기를 명한다. 나도 보수를 떠난다. 그렇다고 진보는 싫다. 이제 몰락한 보수의 사망을 지켜보며 스스로를 반성하려한다.
박사모가 자랑스럽던 때는 옛날의 추억. 나도 보수를 접는다. 보수여 영원이 사라져라. 영원이...

또 암행 2018-06-15 10:29:18
나는 한때 보수엿다. 그래도 진보는 싫다. 무작정 대기업박살내기도 싫고 무작정 빨대처럼 혈세를 빨아들이는 정책도 싫다. 현장을 무시한 밀어부치기 임금,노동정책도 맘에 들지 않는다.그래도 안하무인들의 천국인 낡고 썩은 보수보다 희망적인지는 모른다. 나는 보수를 접는다. 그래도 진보는 싫다. 나는 둘다 싫다.그래서 보수를 떠난다. 보수여 안녕. 오늘부로 암행닉네임과 보수에서 나도 사퇴한다. 대란민국이여 건재하시라

영화광고 2018-06-15 10:53:06
영화명-보수침몰 종영안내-2018.6.13 오후6시. 개봉관-전티비 화면 감독-박통 연출-이한구 조연출-홍아무개 주연-이.서윤모 및 그당 구케이원 대부분 까매오출연-유승민.최모여인. -----본 영화는 이제 종말을 구합니다. 보수는 이 영화와 함께 페기처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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