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조선소 RG 발급 정부가 나서라
중·소형조선소 RG 발급 정부가 나서라
  • 경남일보
  • 승인 2018.06.17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대형조선소들은 불황의 깊 늪에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소형조선소는 일감부족에다 RG(선수금 환급보증)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대형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를 싹쓸이 하고 있어 얼어붙은 조선업계의 회생에 기대감을 더 높여 주고 있다. 올 3월에 이어 지난 5월 전세계 신조선 수주 1위에 올라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조짐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물론 일회성 잭팟이라는 불안감도 있지만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수주도 꾸준히 늘고 있다. 또 2020년부터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량 강화로 추가 수주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에 반해 국내 9개 중형 조선사(한진·STX·성동·대한·SPP·대선·한국야나세·연수·마스텍)의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은 3.2%(1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같은 기간 건조량(인도량)도 10척으로 전년보다 75.8% 급감해 일감 부족이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소형조선사가 선박을 수주하고도 RG(선수금 환급보증)를 발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가 2척의 선박을 수주했지만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에서 RG발급을 해주지 않아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 조만간 RG를 못 발급받으면 계약이 취소된다.

문제는 위기에 빠진 중·소형 조선사에 은행들이 RG 발급을 여전히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가 대두되자 통영시와 창원상의 등에서는 RG 발급 요건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중소조선사 대상 RG에 4년간 1000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하는 ‘중소조선사 대상 RG발급 원활화방안’을 발표했지만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금더 적극적인 정부의 실행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