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화가’ 김영숙 씨 부채그림전
‘민들레 화가’ 김영숙 씨 부채그림전
  • 허평세
  • 승인 2018.06.13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들레 화가’ 김영숙 씨가 세 번째 개인전 ‘바람 바람’을 통영 남망갤러리에서 연다.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개인전은 전주 합죽선 23점과 통영 미선 22점에 그린 그림을 선보이는 그림부채전이다.

김영숙 화가가 부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10년 전쯤이다. 김 화가의 아버지 김건식 씨가 통영미선의 장인인 구영환 선생에게서 부채 만드는 법을 배워 와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부채 중 통영미선은 모두 김 화가의 아버지 김건식 씨의 작품이다. 아버지가 직접 나무를 다듬고 깎아 만든 통영미선에 김영숙 화가가 아름다운 한국화의 옷을 입힌 것이다.

마침 개막일은 음력으로 단오다. 김영숙 화가는 “옛 선조들은 단오절이면 한여름의 더위를 이기고 건강하라는 뜻으로 서로 부채를 나누고 선물했다고 한다. 여름의 길목에서 몇 년 동안 꾸준히 그려왔던 부채를 한데 모아 전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부채에는 김영숙 화가가 평소 즐겨 그리는 민들레꽃이 활짝 피었다.

김 화가가 민들레를 그리기 시작한 건 10여 년 전 장애인 복지시설인 민들레집에 기증할 그림을 그리면서부터다. 민들레집의 학부형으로 설립 때부터 함께하면서 장애아이들에게 민들레의 꿈을 심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여는 세 번째 개인전은 “할아버지가 만든 부채에 엄마가 옷을 입혀 민들레꽃 같은 아이를 응원하는 희망전시회다. 민들레처럼 모진 바람을 이겨내고 새 희망의 바람을 타고 훨훨 날아가라고 민들레부채로 힘껏 응원한다고나 할까. 잠시 일상을 벗어나 먹 향 가득한 그림 감상하시고 부채에 담은 멋과 풍류, 여유로움도 즐겨 달라”고 말했다.

허평세기자



 
김영숙 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