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 문학제, 22일부터 노산공원서
박재삼 문학제, 22일부터 노산공원서
  • 문병기
  • 승인 2018.06.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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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고향 삼천포 바다를 노래한 우리나라 대표적 서정시인인 박재삼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추모하고, 계승하기 위한 ‘제20회 박재삼문학제’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노산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천시가 주최하고 사천지역의 문학단체와 후배문인들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특히 박재삼 문학의 전국화, 즉 새로 개통된 바다케이블카에서 확인되는 시인의 고향 사천의 자연환경이 어떻게 서정으로 건너가는지 알리기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제6회 박재삼문학상’과 ‘제20회 시 백일장’, ‘제14회 청소년문학상’, ‘제3회 박재삼 시 암송대회’, ‘박재삼 시세계 문학특강’, ‘시와 꽃과 서각의 만남전’, ‘시가 된 사천 노래가 된 사천 공연’, ‘박재삼문학상 수상작품집 발간’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진다.

박재삼문학제추진위원장 윤덕점 시인은 “자연을 닮아 살아가는 것이 삶의 이치일진대 그 자연과 가장 맞닿은 언어의 한 형태가 바로 문학이다. 시의 서정과 꿈의 울림이 사천의 바다와 산과 들을 넘어 전국 곳곳 오지까지 울려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재삼 시인은 193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옛 삼천포에서 자랐으며, 1953년 문예에 시조 강가에서를 추천받았고, 1955년 현대문학에 시 섭리·정적 등이 추천돼 등단했다.

현대문학신인상, 문교부 문예상, 인촌상, 한국시협상, 노산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평화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조연현문학상, 제6회 올해의 애서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은관문화훈장(1997) 등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춘향이 마음’ ‘천년의 바람’ ‘뜨거운 달’ 등 15권의 시집과 ‘아름다운 삶의 무늬’ 등 9권의 수필집,그리고 다수의 시선집을 펴냈다.

시인의 시는 가난과 설움에서 우러나온 정서를 아름답게 다듬은 언어 속에 담고, 전통적 가락에 향토적 서정과 서민생활의 고단함을 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97년 65세로 타계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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