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작곡가 백영호 음악제 개최
사천시, 작곡가 백영호 음악제 개최
  • 문병기
  • 승인 2018.06.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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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아가씨’의 작곡가 고(故) 백영호 씨를 기리기 위한 음악제가 사천에서 개최된다.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사천지회(지회장 이창남)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제1회 작곡가 백영호 음악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음악제는 한국전쟁 이후 가난과 혼돈의 시기에 서민들의 삶에 빛이 되어준 작곡가 백영호 씨를 기리기 위함이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로써 한국가요 100년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박시춘, 박춘석 씨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그는 지금껏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곡 ‘동백아가씨’를 비롯해 ‘여로’, ‘추풍령’, ‘추억의 소야곡’, ‘비내리는 명동’ 등 4000여 곡의 주옥같은 대중가요를 히트시켰다.

이번 음악제는 작곡가 백영호 씨의 추모 영상을 시작으로 장사익, 박진도, 현진우, 전미경, 민희, 전부성, 진정아 등의 인기가수가 출연해 백영호 씨를 추모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음악제 후에는 20여명의 지역가수들의 GOGO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창남 회장은 “비록 선생의 모습은 가고 없어도 그가 남긴 아름다운 노래들은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계승 발전시켜, 그의 업적이 더욱 빛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920년 부산에서 태어난 백영호 씨는 1948년 ‘고향 아닌 고향’으로 작곡계에 데뷔했다. 2003년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향년 83세에 타계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아내의 고향이 옛 삼천포이기에 ‘사랑은 삼천포에서’, ‘이별의 삼천포’, ‘내고향 삼천포’ 등 사천지역 관련 노래를 작곡하기도 했다. 묘소는 사천시 정동면 풍정리에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백영호작곡가의 명곡 ‘동백아가씨’를 부른 당대 최고의 가수 이미자와 함께 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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