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중국 수출 13개월 만에 반등
농식품 중국 수출 13개월 만에 반등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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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대(對)중국 농식품 수출이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대중 농식품 수출액이 3억8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액은 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9% 늘었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 대중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9.9%에 이어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최근 한중 관계 회복에 따른 한국 상품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조제분유·인삼류·소스류·유자·생우유 등 주요 품목의 호조를 최근 수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해외 직구 및 해외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주요 수입 소비품에 최혜국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한 조치에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품목이 대거 포함돼 향후 수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지난달 대중 수출 상위 30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라면이 960만 달러(433.7%↑), 조제분유 740만 달러(131.2%↑), 맥주 720만 달러(68.8%↑), 홍삼 330만 달러(147.5%↑), 과일쥬스 240만 달러(649.7%↑) 등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최근 대중 수출 회복세에도 위생기준, 라벨링 등 농식품 통관 및 검역 절차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이에 대한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시로 바뀌는 중국의 식품 관련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국 수출입절차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에 다시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로, 일부 인증 관련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제품 경쟁력이 있는 한국 농식품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대중 농식품 수출이 최대 실적을 냈던 2016년 수준으로 조기 회복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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