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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 2차 환경재앙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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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0  23: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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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2011년 구제역 발생 시 조성돼 현재까지 관리 중인 대규모 가축 매몰지 10개소에 대해 올해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발굴·소멸 처리키로 했다. 오랫동안 관리한데다 장마철 집중 호우 시, 침출수 유출과 매몰지 유실 우려에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하기위한 사전조치다. 발굴 소멸지 10개소를 비롯, 현재 도에서 관리 중인 가축매몰지 47개소에 대해서도 오는 28일까지 시·군 자체적으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환경부에서는 악취제거를 위해 분해 미생물을 투입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고 외국 사례를 종합 검토하고 있다. 하나 악취제거는 미생물 투입이나 배출구에 필터 등을 삽입해서 다 잡히는 것 이 아니다. 일례로 가축 유기물 부패 시 암모니아 같은 분자는 쉽게 잡히지 않는다. 침출수 못지않게 지하수 오염도 크게 우려되는 문제다.

상당수 매몰지는 무너지거나 여름철 장마 때 씻겨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상당수 지자체들은 시간에 쫓기면서 산비탈이나 계곡·하천변 등 가축들을 묻어서는 안 될 곳에 매몰지를 조성했다. 특히 상수도 미보급지역은 각별히 신경써주길 촉구한다. 침출수가 인근 토양이나 하천으로 흘러가지 않게끔 주기적으로 검사해야겠다.

가축매몰 시 상당량의 비닐 바닥이 홰손돼 정상적인 침출수 배출이 되는 곳이 과연 몇 곳에 달하는 지도 의문이다. 지하수 오염이 되면 이것은 또 다른 피해가 생겨나는 것이다. 매몰지 침출수가 지하수나 농경지, 인근 하천으로 대량으로 유입돼 빚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피해가능성을 분석한 뒤 이에 맞는 예산지원과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소홀함이 없기를 당부한다. 항구적인 상수도 시설이 없는 농촌지역에서는 간이 급수시설이 대부분인데 이런 곳에 매몰가축 침출수가 스며든다면 이는 심각한 일이 된다. 구제역 매몰지의 2차 환경재앙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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