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긴꼬리 투구새우 15년째 발견
산청, 긴꼬리 투구새우 15년째 발견
  • 원경복
  • 승인 2018.06.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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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탄마을 유기농 벼 경작지 등서
3억년 전 고생대 당시의 모습과 거의 흡사해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긴꼬리 투구새우가 15년째 산청에서 발견돼 눈길을 끈다.

산청탑라이스협회(회장 오대환)는 산청읍 일대 탑라이스 경작지를 비롯해 금서, 오부, 차황, 생초지역 일대 500㏊의 친환경 벼 재배단지와 생비량면, 신안면 일대에서도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의 산청군 북부지역의 친환경 단지 외에도 남부지역인 생비량면, 신안면 일대에서도 발견돼 산청군의 청정한 환경을 입증하고 있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해충의 유충을 먹고 흙을 휘젓고 다니며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어 해충 발생의 억제는 물론 잡초 제거 등 친환경 경작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군 차탄마을 유기농 벼 경작지에서는 장기간 유기농 친환경 농법을 도입한 결과 농약과 비료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자취를 감췄던 긴꼬리투구새우가 2003년 출현한 이후 15년째 발견되고 있다.

한편 산청 차탄마을 탑라이스 경작지는 지난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평가서 최우수단지로 평가받았다. 유기농 인증을 비롯해 GAP인증,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으며 단지 내에는 긴꼬리투구새우 뿐 아니라 미꾸라지, 도룡뇽 등 다양한 생물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오대환 산청탑라이스협회장은 “올해에는 특히 차탄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긴꼬리 투구새우가 대량으로 발견돼 청정 산청의 유기농 재배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리산의 맑은 물과 오염되지 않은 친환경 토양에서 자라 전국에 최고의 맛과 질을 자랑하는 산청쌀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산청지역 한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 투구새우와 우렁이가 가득하다.
/사진제공=산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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