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 자기를 실현할 수 있는 직장이 되기를
[월요단상] 자기를 실현할 수 있는 직장이 되기를
  • 경남일보
  • 승인 2018.06.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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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할수록 첨단 직종이 나타나고 특별한 직업도 생겨나고 있다. 그렇게 많은 직업 사회일수록 직업윤리가 요청될 수박에 없는 것도 직업은 인간을 위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기 소질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나 직장을 구하기 힘든 요즘 원치 않은 직업을 갖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직업의식의 미발달로 직업윤리 또한 결여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아닐까 한다.

누구나 좋은 직업을 선호하다 보면 직업의식의 미발달로 직업에 대한 불만이 나타나기도 한다. 확실한 직업의식을 키우지 못한 직업인에게 선호된 직업이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질 경우 불만과 열등감을 키워, 직업윤리의 결여 현상으로 인간관계가 좋아 질리는 없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고 자신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의 목포가 일치하지 않고, 서로의 관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면 직업에 대한 신념이나 긍지가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나의 직업보다 타인의 직장과 직업이 좋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자기가 맡은 직업이라면 일종의 소명(召命)이리고 봐야 한다. 맡은 바 업무에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다보면, 그 직업에 보람과 애정도 생기고 그 직업을 통한 자아실현에 눈이 떠질 수 있다. 따라서 자기의 맡은 업무에 범연(泛然)해지고 누군가 헤살한다 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또 물리칠 수 있고 거절 다음에 오는 기쁨은 곧 직업인으로서 성공이라는 자부심 속에 한층 발전된 자기의 모습을 바라볼 수도 있다.

일을 하다보면 자기의 적성과 능력에 맞지않는 직업일지라도 최초의 직업이 일생의 직업이 되기도 한다. 처음 직장과 그 직업에서 나이 들어 맡은 바 업무에서 손을 떼고 물러날 때 까지 이어질 회사라면 직장인으로서는 성공이라고 봐야 한다. 그렇게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건 직장과 사회의 협력이라기보다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자신의 내적 욕구 속에 성숙된 직업의식과 직업윤리의 덕분이기도 하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으면 직장과 직업에서 최선을 다한다 해도 자기를 실현할 수 없다. 자기실현을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성찰하면서 성숙된 직업의식과 지켜야할 행동 규범이 변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 열정으로 불리한 현실도 뛰어넘는 이들만이 자기를 실현하는 길이 된다. 행동 없이 실현의 욕구는 자극받을 수 없고, 자극을 받지 않는 한 하고자하는 일이 익숙해지기는 불가능하다. 생각한 걸 행동으로 옮겨 버릇처럼 익숙해질 때, 곧 자기의 실현이며 인생의 성공이 된다.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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