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동해 떠나 남해서 더 잡혀
오징어, 동해 떠나 남해서 더 잡혀
  • 허평세 기자
  • 승인 2018.06.25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측해역 등 중국어선 불법조업 확대 여파
오징어가 동해보다 남해에서 더 많이 잡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이 공개한 ‘수온 변화에 따른 주요 어종 어획량 변화’ 보고서를 보면 국내에서 흔히 먹는 살오징어 어획량은 1996년에 25만2618t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8만7024t 규모로 축소했다.

오징어는 울릉도 특산물로 예전에는 동해에서 많이 잡혔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통계청은 연근해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난류성 어종인 살오징어 어획량이 1990년 이후 증가 추세였으나 최근 동해 북측 해역과 한일 공동수역 해역까지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확대하는 등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살오징어 어획량은 남해안에서 많이 잡혔다.

해역별로 보면 경남을 비롯한 전남 부산 제주 남해권은 1970년 4068t에서 작년에는 5만1874t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경북 강원 등 동해권은 1970년 6만7922t이었는데 작년에는 3만2500t을 기록해 절반 이상 줄었다.

한류성 어종인 명태 어획량은 1986년 4만6890t에서 작년 1t으로 급감했다.

동해안 해역 수온이 상승하면서 명태가 북태평양으로 이동했고 어린 치어(노가리)남획으로 자원량이 부족해져 2000년부터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명태 어획량 급감에는 수온 변화보다는 남획이 미친 영향이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의 명태 관리 담당관인 양재형 동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는 “명태의 미성어(노가리)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명태 어획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허평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