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통합 연구용역 마무리
국립대 통합 연구용역 마무리
  • 정희성
  • 승인 2018.06.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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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부터 공청회·토론회 등 개최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연합대학 구축 후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단계 작업(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경남과기대에 이어 내달 2일 경상대에서 최종보고회가 열린다.

경상대에서 열릴 최종보고회는 경남과기대에서 발표했던 내용을 한 번 더 설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사실상 1단계 작업이 완료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경남과기대 최종보고회에서 통합교명은 ‘국립경남대학교’와 ‘GNNU’, 대학본부는 경남과기대 칠암캠퍼스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최종보고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연합대학 구축과 통합이 속도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대학 총장 모두 연합대학 구축 후 통합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2학기 개강 후 통합 논의는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경남과기대에 따르면 최종보고회가 완료되면 두 대학은 연구용역 결과를 7월 5일까지 교육부에 보고하게 되며 9월부터는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와 토론회가 열린다. 또 내부 구성원들의 최종 의견수렴 과정도 거치게 된다.

경남과기대 관계자는 “모든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 가중 등의 이유로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연합대학 구축과 통합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늦어도 2021년까지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합대학 구축 후 통합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정부의 예산 지원과 내부 구성원들의 설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 대학이 통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 지원이 절대적이다. 경남과기대 관계자는 “기재부와 교육부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매년 예산이 지원돼야 다음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산 부문은 국회의 협조가 예상된다.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 4명과 함께 경남과기대를 찾은 안민석 의원은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 통합이 현안인데 국회 차원에서 필요한 통합 예산을 무겁게 챙겨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대학 총장 모두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내부 구성원들의 찬성’을 꼽았기 때문이다. 현재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양 대학에서 통합과 관련해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관련해 두 대학은 연합대학 구축과 통합의 필요성을 향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두 대학은 지난해 11월 ‘연합대학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유형Ⅱ-대학 간 혁신형)에 선정돼 현재 교육, 연구, 산학협력, 행정자원 지원시스템 기반조성 분야 등 4개 분야, 23개 세부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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