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인사동서 차량 불법 도색 의혹
진주 인사동서 차량 불법 도색 의혹
  • 김영훈
  • 승인 2018.06.26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인사동 골동품거리 내에서 불법으로 차량 도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으나 진주시는 부서별로 책임을 전가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26일 오전 인사동골동품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모 차량정비 업소. 이 업체는 간판에 ‘외형복원’, ‘특수부분도색’ 등을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다.

문제는 진주시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업체이다. 특히 인근 주민들은 도색작업으로 유해 성분이 흘러나와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주민 A씨는 “도색작업으로 페인트의 독한 냄새가 그대로 집으로 들어온다”며 “페인트에는 발암물질도 있다고 하는데 병을 얻을까 겁이 난다”고 말했다.

주민 B씨도 “주택가 한 가운데서 도색작업을 하는 게 말이 되냐”며 “도색작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안전장치들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무허가 업체에 장치가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이를 단속해야 할 진주시는 현장적발이 어렵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해당 업소를 놓고 부서별로 관할이 아니라며 떠 넘기기에 바빴다.

진주시 교통과 관계자는 “해당 업소는 차량정비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아 관할 대상이 아니다”며 “무허가로 운영하고 있는데 현장에 가보면 작업을 하지 않아 조치할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적인 요소는 환경정책과 관할이다”며 “환경정책과로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어느 정도 면적이 되면 환경평가를 하지만 해당 구역은 기준에 미달한다”며 “해당 업소는 정비업체로 교통과에서 관할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당 업소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현재는 도색작업을 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업소 관계자는 “예전에는 부분 도색을 조금 했지만 현재는 광택과 코팅 위주의 작업만 하고 있다”며 “부분 도색도 공장처럼 분무기를 사용해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부분만 했는데 그것도 주민들이 싫어해 이제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진주시 인사동 골동품거리 내에서 불법으로 차량 도색작업을 한다는 주장이다. 사진은 의혹이 제기된 업소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