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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와 함께하는 토박이말 나들이(1)가시버시, 난바다, 든바다
정희성  |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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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8  0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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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버시(각시 신랑), 고매운(아름다운 맵시나 모양)... 생소하지만 정감 있는 우리 토박이말이다. 토박이말의 뜻을 풀어보면 ‘본디부터 그 나라나 고장에서 써 온 말’이다. ‘순우리말’, ‘고유어’라고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감 있는 토박이말은 외국어와 신조어 등에 밀려 우리 곁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진주에서 토박이말을 살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두루빛(총무)과 함께 토박이말을 알리는 코너를 마련했다.


반갑습니다. 저는 참우리말, ‘토박이말’을 살리는 모임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총무) 이창수입니다. 오늘부터 토박이말 가운데 우리 모두가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을 알아보는 ‘토박이말 나들이’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저와 함께 나들이를 하시다가 좋다 싶은 토박이말은 둘레 분들께도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넉넉한 토박이말로 막힘없이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의 날’하면 ‘가시버시’라는 토박이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말모이(사전)에 찾아보면 ‘부부’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가시버시’라는 말을 몰라서도 못 쓰지만 이런 말을 어디서 보거나 누구한테 듣더라도 이런 풀이를 보고 쓰고 싶은 마음이 들겠냐 하는 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토박이말을 낮잡아 보고 사는 우리들 마음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보신 여러분들께서는 ‘가시버시’라는 말을 앞으로 좀 더 자주 많이 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가시버시날(부부의 날)이라고 쓸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또 5월 31일은 ‘바다의 날’입니다. 바다와 아랑곳한 토박이말도 많지만 ‘내해’, ‘원양’으로 흔히 쓰는 말로 갈음할 수 있는 토박이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내해’는 ‘뭍으로 둘러싸인 뭍에 가까운 바다’를 뜻합니다. 이 말과 같은 뜻을 가진 토박이말은 ‘든바다’입니다. ‘원양’ 또는 ‘원해’는 ‘뭍에서 멀리 떨어진 큰 바다’를 뜻하는데 이 말과 같은 뜻을 가진 토박이말이 ‘난바다’입니다. ‘나다’, ‘들다’라는 말을 알면 그 뜻을 헤아릴 수 있는 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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