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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서]If you have faith, it will hap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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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8  21: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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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생활하다보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은 여러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학습 방법이나 지능지수, 또는 가정 형편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학습자의 ‘노력과 집중’의 차이가 제일 클 것이다. 이 ‘노력과 집중’은 간절함에서 나오는데, 이 ‘간절지수’의 차이가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는 학교의 공부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6·13 지방선거가 끝났다. 아무리 여당 바람이 불어도 당선된 야당 후보가 있고, 여당 바람 속에서도 낙선한 여당 후보가 있다. 이는 모두 자신의 능력이나 책임인데, 야권에서는 ‘여당 바람’이라 하고 여권에서는 ‘꼴통 유권자’ 때문이라 하면서 탓을 남에게 돌린다. 다들 나름 열심이었겠지만 그래도 실패엔 반드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여기에서도 가장 핵심이 ‘간절함 부족’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간절함이 뭐든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간절함으로 큰 성취를 보인 대표적 인물이 미국의 여자 육상선수 윌마 루돌프(W. G. Rudolph)인데, 그녀는 1940년 미국 테네시주 슬럼가에서 22형제 중 20번째로 태어나면서 미숙아였고(1.8㎏), 4세 때 성홍열 소아마비로 걸을 수도 없었다. 공사판 노동자와 가정부인 부모는 물리치료법을 배워 집에서 재활운동을 시켰고 그 결과 8세에 보조기구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나는 걸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오빠들과 야구를 했으며 11세 때에는 보조기구에서 벗어났다. 그녀는 주위에 당당히 말했다. “저는 육상 선수가 되어서 달리고 싶어요.”

고등학교 시절엔 농구 선수로 활동했고 그 후 테네시주 여자육상팀에 입단하면서 “저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했던 그녀는 입단 첫날부터 8㎞를 달렸다. 1956년, 16세에 멜버른 올림픽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100·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오르고 이듬해에는 100m 세계신기록까지 세웠다. 그녀는 늘 말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룰 수 있을 것이다.(If you have faith, it will happen)”라고. 그래서 나는 여름의 초입에, 낙선자와 어떤 일에 실패해서 괴로워하는 분들을 위로하면서 되묻는다. “정말 얼마나 간절했습니까?”
 
문형준(진주동명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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