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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터뷰] 대화항공산업(주) 김영홍 회장50년 항공산업 외길…“글로벌 업체 도약이 꿈”
문병기  |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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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9  0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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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대화항공산업(주) 김영홍 회장. 일흔이 넘은 나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젊음과 야망을 가진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스스로 증명하며 살고 있다.

김 회장이 항공산업과 인연을 맺은 지는 어느듯 50여년. KAI의 전신인 삼성항공에서 20년을 근무한 뒤 자신만의 능력을 펼치고자 독립을 결심했다. 그때가 1994년, 창원에 항공부품을 생산하는 작은 회사를 설립한 뒤, 2년 뒤 경남 고성에 1000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해 이전했다.

능력과 자신감으로 무장한 김 회장은 항공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 디딤돌을 놓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으로 제품 개발과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숱한 어려움속에서도 회사는 매출도 증가하고 성장해 나갔다. 그러다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2016년 항공산업의 중심인 사천에 부지 4만5000㎡, 건평 3만3000㎡ 규모의 회사를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사업을 시작한 지 20여년 만에 제대로된 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그 순간이 가장 행복했고 보람된 순간이었다”는 그는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꿈을 꾸게 됐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 대화항공의 주력품은 민항기 및 군용기 기체 판금과 기계 가공 부품, 치공구 및 부품 조립으로, 정예화되고 숙련된 250여명의 직원들이 한몸처럼 움직이고 있다. 한 때 연매출 200여 억원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최근 몇년간 악조건이 겹치면서 160억 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다. KAI를 중심으로 항공산업의 미래가 밝은 데다,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대화항공만의 ‘초소성 성형장치’ 등 4개 특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화항공 생산품은 알루미늄 판금 부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판재로 된 소재를 접거나 구부려,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작업으로 자동화가 가능한 자동차 부품과 달리 작업자의 섬세한 수작업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판금 가공 부품 제작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많은 데다,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제품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판금 성형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판금 성형을 위한 다양한 툴을 직접 개발하고 제작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특히 폭 2.7m 길이 11m의 ‘Skin Stretch 성형 장비’는 대표적 대형 판금 성형장비이다. 판금 외에도 기계가공, 금형 설계 및 제작·조립을 수행하여 100만개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고 제작 및 납품까지 할 수 있다.

또한 열처리 분야에서는 국제항공분야 특수공정인증(NADCAP)과 항공기 부품 제작을 위해 필수 인증인 AS9100D, 그리고 보잉과 에어버스, KAI, 대한항공으로부터 공정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같은 결실은 현실에 안주하기보단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김 회장의 강단도 한몫 했다.

2009년 150여 억원을 들여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급변하는 항공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티타늄 합금(Titanium Alloy) 소재를 이용한 부품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이는 항공기용 티타늄 합금 사용은 급증하는 반면, 티타늄 소재 및 부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상온에서 가공이 가능한 알루미늄과 달리 티타늄 합금은 고온에서 성형이 이뤄진다. 그만큼 힘들고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성형법으로, 여기엔 ‘초소성 성형’과 ‘항온 성형(프레스)’ 방법이 있다.

대화항공의 자랑은 초소성 성형법이다. 초소성 성형이란 티타늄 합금이 고온에서 잘 늘어나는 성질을 이용한 대표적인 성형법으로 고온에서 가스 압력만으로 소재를 부풀려 복잡한 형상을 만드는 획기적인 기술력이다.

대화항공은 국내 최초로 티타늄 합금 소재로 항공기 부품 제작을 위한 초소성 성형 장비를 개발했다. 현재 성형부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KAI를 통해 초소성 성형 부품이 포함된 조립체를 장착, 이달 말 비행시험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정부 과제로 항온 성형 장비 및 부품(B787 Chord)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장비 제작 및 1.5m 길이의 제품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두 가지가 마무리되면 국내 항공기용 티타늄 합금 성형분야에 있어 대화항공의 입지와 위상은 크게 강화될 수 있다.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화 시키고 세계시장에 역수출을 통한 외화획득과 국위선양에도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크게 욕심이 없다. 한 우물을 파겠단 일념으로 평생을 바쳤지만 돈을 좇아 기업을 운영하진 않았다.

그는 “회사 설립 이후 가장 힘든 시기인 IMF도 겪었고, 삼성항공 등 3사가 KAI로 탄생하면서 항공산업과 국가 경제 전반이 어려웠지만 이겨냈다”면서 “나를 믿고 따라와준 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고통분담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오늘을 있게 했다”며 모든 공(功)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래서 직원들을 가장 신뢰하고 가족처럼 여긴다.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등 상생의 길을 걸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KAI 1차협력업체로 기반을 다졌고 항공MRO와 APT사업, KF-X사업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추진되는 만큼 충분한 경쟁력과 장밋빛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제조업의 경우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제 은퇴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에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단다. “어느 나라에서도 만들지 못한 고부가 가치의 항공부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이를 토대로 대화항공이 세계적 항공부품회사로 성장하는 데 남은 인생을 걸고 싶다”는 김영홍 회장. 그는 아직도 불꽃같은 청춘이다.

문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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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대화 좀 하자고 !!
(2018-07-01 13: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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