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집행부 서로 존중해야”
“시의회-집행부 서로 존중해야”
  • 정희성
  • 승인 2018.06.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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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구자경 의원 당부
지난 6·1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돌풍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그동안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친 무소속과 진보정당의 ‘다선(多選)’ 정치인들도 지역 곳곳에서 고배를 마셨다.

진주시의회 최다선인(5선) 무소속 구자경 의원(사진·55)도 민주당의 ‘파란’ 바람을 피해가지 못하고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구 의원은 1987년 대학을 졸업한 후 진주로 내려와 국회의원 보좌관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에 입문했다.

11년간의 보좌관 생활을 뒤로 하고 1998년(제3회 지방선거) 처음으로 시의원 배지를 단 그는 그 후 20년 동안 5선 의원을 지내며 진주시의회의 ‘터줏대감’으로 불렸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6선에 도전했지만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구 의원은 “지난 20년 간 진주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과 만났다. 평범한 소시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노력했다”고 회상하며 “그런 노력 덕분인지 2006년에 열린 제3회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에서 시의원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영광스러운 기억”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시의회를 떠나지만 5선의 선배 정치인으로서, 8대 진주시의회에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시의원은 절대 사리사욕을 채우면 안 된다. ‘멸사봉공’과 ‘대의멸친’의 자세로 일해야 한다”며 “또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동반자로 인식하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항상 발목잡고 대립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당공천체 폐지도 강하게 주장했다.

또 31년 정치생활을 묵묵히 지지해 주고 힘이 되어준 아내와 딸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도 남겼다. 구 의원은 “시민들 곁에서 소통하고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공부하면서 진주발전을 위해 앞으로 항상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성기자

 
구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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