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동남권 신공항 ‘갑론을박’
정치권, 동남권 신공항 ‘갑론을박’
  • 김응삼·박준언기자
  • 승인 2018.06.28 15: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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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결정 과정 문제 없으면 추진 못 뒤집어”
김도읍 의원 “정부·여당 입장 조속히 정리해야”
김해 신공항 대신 부산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여야 정치권은 28일에도 ‘갑론을박’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최근 불거진 동남권 신공항 논란과 관련해 지난 정부의 결정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 한 김해 신공항 추진 방침을 뒤집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 부의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정부에서 이뤄진 결정인데, 중대한 문제나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기존 입장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며 “부·울·경 지역의 민생 탐방을 할 때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주요한 사안이 아니었으며 실제로 이 자리에서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금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조선산업과 자동차산업을 비롯한 산업 구조조정과 실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느냐”며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부·울·경 당선인들이 협약서를 맺는 과정에서 공항 문제에 대해서 TF를 구성해서 논의를 해 보자, 이런 얘기다”고 부연했다.

가덕도 신공항이 쟁점화에 대해 홍 의원은 “현재 중앙당과 관련 부처인 국토부의 공식 입장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얘기했다”며 “이 문제를 불필요하게 너무 확대해서 이슈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윈회 자유한국당 김도읍(부산 북·강서구을) 의원이 이날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국내 공항별 출도착 현황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김해공항의 출도착 지연은 285편에 달했다. 이는 같은 해 국내공항 전체 지연편 663편의 43%를 차지하는 수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출·도착 지연이 급증한 것은 최근 5년간 여객 증가율이 연평균 12.4%를 보이면서 슬롯(Slot)이 포화상태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기준 1시간당 평일 18편, 주말 24편이 이착륙했다. 이는 슬롯 사용률이 89.6%로 혼잡도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김 의원은 “김해공항의 포화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공항 건설 착수가 시급하다”며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가 공약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과 관련해 정부·여당은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공항 건설을 놓고 정부와 부산시장이 의견을 달리하며 논란만 일으킬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부산시민들이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47억원) 결과를 발표하고, 하반기부터 실시설계를 착수하기 위해 국비 64억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공약한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측은 정부에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단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김응삼·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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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발전사랑 2018-06-29 15:17:35
대구 경북 울산 부산 경남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밀양신공항이 최선

김해에 24시간이용가능하고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지역 유치에 도움되는 초대형 화물기 이착륙가능한 충분히 긴활주로 예 3800-4000미터정도의11자형형를 지금보다 남쪽으로 이동설치하는 안이 차선

가덕 신공항은 부산구도심만을 위한 공항으로 지역민 모두에게 비효율 비경제 만일 가덕으로 간다면
국가균형발전은 공염불 , . . 지지철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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