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밤새 내린 폭우에 피해 속출
경남, 밤새 내린 폭우에 피해 속출
  • 박철홍
  • 승인 2018.06.2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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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한때 경남 1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

창원기상대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남해·사천에 호우경보를, 창원·고성·하동·통영·거제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지역별 누적강수량을 살펴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남해 131㎜, 삼천포 127.5㎜, 지리산 118.5㎜, 함양 110㎜, 거제 96㎜, 산청 92㎜, 창원 40.3㎜ 등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로 침수, 교통사고 등 호우 피해도 잇달았다.

이날 내린 비로 고성군 동해면 봉암리 도로 한 곳이 폭우 탓에 가로·세로 1m 정도 크기로 파였고 고성읍 수남리 농지 5여ha와 고성군상하수도사업소 인근 농지 5여ha가 침수됐다.

통영 도산삼거리 도로와 김해 생림면 내 한 교차로도 일시 침수됐다.

오전 6시 20분께 창원 마산합포구 진전면 진전터널 근처에서 A(51)씨가 몰던 승용차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몰던 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1시 20분께는 창원 마산회원구 봉암갯벌 생태학습장 주변을 달리던 4.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친 뒤 인도에 설치된 울타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A(63)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빗길에 미끄러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오전 4시께 진주 신안동 법원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천둥소리에 반응해 경보음이 2~3회 울리면서 주민들이 수면에 불편을 겪었다.

오전 5시 50분께는 집현면의 한 마을 근처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호우에 나무가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제거한 뒤 안전조치를 했다.

집중호우로 도내 학교들은 1곳이 휴업하고 99곳은 등교시간을 늦췄다.

도교육청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거제시에 있는 창호초등학교가 이날 하루 휴업한다고 밝혔다.

거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전 7시 30분까지 127.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밖에 거제 초·중·고등학교 등 96곳은 등교시간을 10시 30분으로 늦췄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통영과 남해에서도 각각 초등학교 2곳, 1곳이 등교시간을 기존보다 뒤로 조정했다. 이번 비에 따른 도내 학교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부종합





28일 오전 11시 2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갯벌생태학습장 부근 마산 방면에서 1차 선을 달리던 4.5t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핸들을 꺾으면서 인도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인근 병원에 후송된 운전자 A(63)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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