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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도내의원 ‘사면초가’지방선거 참패 당내 혁신작업 갈등 고조
‘보수 공천’ 당선공식 무너져 물갈이론 거세
김응삼  |  keungsa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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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9  00: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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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박현영기자

 

자유한국당 경남 지역구 의원들이 지방선거 참패와 당내 내홍의 폭풍우 속에서 ‘좌불안석’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의원들이 세대교체와 인적청산의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정치 생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의 내홍은 점차 격화되고 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띄웠지만 여전히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포함해 비(非) 당권파 의원들은 김 대행이 추진하는 혁신 작업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대위가 구성되면 전권을 갖고 ‘인적 청산’작업을 주도하기 때문에 그가 편의적으로 칼자루를 휘두르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도내출신 의원들도 당내 분란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당 소속 도내 의원들은 그 동안 본선(총선)보다는 예선(당 공천)에 초점을 맞춰 정치활동을 해왔다. 경남의 정치 지형상 ‘보수정당 공천 = 당선’이라는 등식에 안주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6·13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하면서 도내 정치 지형이 보수에서 진보로 넘어가면서 도지사를 비롯해 18개 시·군 가운데 7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도의원도 과반수가 넘었고, 기초의원들도 과반수가 넘는 시·군이 상당수다.

21대 총선을 1년10개월 남겨놓고 있지만 한국당 도내의원들이 ‘사면초가’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253개 국회의원 지역구를 책임질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에 들어가면서 경남지역에서 과거와 다르게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 각축전이 예상된다. 또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젊고 참신한 정치 신인들이 광역 및 기초의원에 대거 진출함으로써 21대 총선에서 이들의 역할을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할 수 없는 처지다.

현재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2선 후퇴’ 의사를 밝힌 한국당 의원은 이군현 의원을 비롯해 7명이다. 앞서 서청원 의원은 탈당을, 김무성·김정훈·유민봉·윤상직·정종섭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19대 의원 시절 보좌진 급여를 전용하는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2심은 내달 6일 선고된다.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21대 총선 불출마는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 의원 이 외에도 5선의 이주영, 4선의 김재경, 3선 여상규 의원과 초·재선 의원 의원들도 21대 총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세대교체’나 ‘인적청산’ 태풍을 피해갈 수 있을지 지역에선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중진 의원들과 함께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어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면 현 지도부와 날을 세우고 있다. 김재경 의원은 ‘정중동’을, 여상규 의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지역구 활동을 못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지역의 초·재선 의원들도 참패에 따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역에선 벌써부터 물갈이론, 책임론 등 인책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성공한 케이스도 있다. 엄용수 의원은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4개 시·군의 시장·군수 모두를 당선시켜 기염을 토했다. 또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4개 시·군이 지역구인 강석진 의원도 함양군수를 제외한 3개군 군수를 당선시켰다. 두 의원 모두 지역구 기반이 튼튼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서형수(양산을)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21대 총선 도전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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