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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단상] 말이란 그 사람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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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1  19: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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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강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의지가 약하기 그지없는, 그래서 무언가에 의지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의심치 않고 누구엔가 도움을 받고자 하지만, 사람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면 다른 그 무엇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모순적일지라도 불신이 높을수록 무엇인가를 믿고자하는 마음도 강하다. 이를테면 마음이 굳지 못하고 여릴수록 믿고 기댈만한 그 무엇을 찾게 된다는 뜻이다.

종교란 예수님이 말씀을 믿고, 부처님의 말씀을 깨달아야 그 달관(達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분들이 하는 말에는 많은 뜻이 내재해 있기 때문에 먼저 그 말을 믿도록 해야 한다. 말이란 그 사람의 마음이고 표현이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들의 말을 믿어야 품성이나 지혜, 또는 도덕까지 겸비할 수 있다. 소리나 글로 나타낸 말도 마찬가지이다. 말은 곧 자신의 마음이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의 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누구나 말을 많이 하다보면 말솜씨가 늘게 마련이며, 또 말솜씨가 는다는 건 표현에 대한 기술이나 기교가 늘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말만 골라서 하는 능력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말솜씨가 뛰어난 사람들의 말을 듣다보면 대부분 그 말의 내용을 마음속 깊이 새겨두고 간직하고자 한다. 그러나 마음속 깊이 느끼고 새겨두는 말에는 전혀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가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이 무겁고, 책임이 무거운 까닭에 말이란 참으로 소중할 수밖에 없다.

누구에게나 불화의 근원이 되는 모든 갈등이나 또 분개하여 성을 내는 것도 누군가가 내던진 한마디의 말 일수 있고, 일상에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내던진 말 한마디가 영향을 미처 누구에겐 많은 상처가 되기도 한다. 만약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듣는 사람이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그 말을 좋게 살려 자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풀이했다면 참으로 잘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말이란 반드시 좋은 결과만 가져오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말이란 행동 전에 있는 것으로써 말만 앞세우고 실제로 행하지 않는다면 결국 남을 속이는 꼴이 된다. 물론 말과 행동이 함께라면 좋겠지만 그러나 말과 함께 행동 또한 훨씬 뛰어난 사람도 있다. 말이란 사랑을 나타내는 것으로 우리들 역시 좋은 말들을 많이 사용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돼야 한다. 좋은 말은 그 말에 대한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뒷받침하는 행동의 아름다움도 함께 나타나기 때문이다.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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