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8강 이끈 '환상의 짝꿍'
우루과이 8강 이끈 '환상의 짝꿍'
  • 연합뉴스
  • 승인 2018.07.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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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니·수아레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투톱 도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루과이를 8강으로 이끈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와 루이스 수아레스(31·바르셀로나)가 월드컵 역사상 가장 강력한 투톱 스트라이커에 도전한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당대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을 2-1로 따돌리고 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두 골을 터뜨린 승리의 일등공신 카바니는 전반 7분 ‘단짝’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경기의 흐름을 좌우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카바니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3골, 수아레스가 2골을 터뜨려 둘은 4경기에서 5골을 합작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카바니와 수아레스는 1966년 이래 그르제고르스 라토·안드르제이 사르마흐(이상 폴란드), 미하엘 발라크·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 듀오가 월드컵에서 합작한 골 수와 동률을 이뤘다.

카바니와 수아레스는 한 골만 추가하면 월드컵을 누빈 역대 최고의 투톱의 반열에 오른다.

둘은 30대 초반 절정의 골 감각으로 러시아 월드컵을 빛낸다.

득점 7위에 오른 카바니는 왼발, 오른발, 그리고 머리로 한 골씩 뽑아냈다.

수아레스도 왼발과 오른발로 1골씩 넣었다. 둘 다 페널티킥 득점은 없다.

지더라도 반전의 기회가 있는 조별리그와 달리 지면 끝장인 토너먼트에서 둘은 강심장을 뽐냈다.

먼저 수아레스는 우리나라와 격돌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6강에서 홀로 두 골을 몰아쳐 2-1 승리를 이끌었다.

카바니 역시 이 대회 독일과의 3-4위전에서 골을 터뜨려 단판 승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둘은 2014 브라질 대회에서도 짜릿한 골 맛을 보고 팀의 쌍두마차를 형성했다.

카바니는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고, 수아레스는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서 폭풍 같은 2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다만 16강에서 탈락해 더는 끼를 자랑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각각 2017-2018시즌 소속팀에서 28골(카바니), 25골(수아레스)을 기록하고 출전한 러시아 월드컵에서 둘은 농익은 골 감각으로 우루과이의 무패 행진을 진두지휘한다.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갖춘 둘이 있어 우루과이의 창은 더욱 날카롭다.

네이마르(브라질)와 더불어 세계 축구를 삼등분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호날두가 16강 이후 월드컵 단판 승부에선 지금껏 한 골도 넣지 못한 점이 카바니와 수아레스를 더욱 빛나게 한다.

옵타의 기록을 보면, 상대 팀의 집중 견제로 호날두는 통산 6차례 월드컵 단판 대결에서 25번 슈팅을 했으나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메시 역시 8경기에서 23차례 슛을 쐈지만, 무득점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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