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첫 무용기획 '무용열전'
창원문화재단 첫 무용기획 '무용열전'
  • 김귀현
  • 승인 2018.06.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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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일 기획공연 선 보여
창원문화재단이 오는 13일, 15일 양일간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무용시리즈 ‘무용열전’으로 창원 관객들을 만난다. 이는 재단에서 주최 주관하는 첫 무용시리즈 기획 공연이다.

이번 시리즈의 명칭인 ‘무용열전’의 ‘열전’은 한자 ‘熱戰’을 사용했다. ‘불꽃 튀는 춤의 전쟁’이 카피라이트이다. 올해 ‘무용열전’에서는 현대무용그룹 뭎(mu:p)의 ‘데카당스시스템’, 김설진·허창열·시나브로가슴에 세 팀의 합동무대인 ‘몹쓸춤판Ⅱ’ 등 두 작품을 선보인다.

13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데카당스 시스템’은 무용가들의 춤사위와 건축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다. 무대천장과 공연장 정면의 프로젝터 빔에서 쏘아지는 미디어아트는 일정한 규칙과 무용가들의 춤사위와 함께 관객을 압도한다.

‘데카당스시스템’을 공연하는 무용단 뭎(mu:p)은 안무가 조형준과 건축가 손민선의 협업을 바탕으로 결성된 팀이다. 움직임, 공간과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탐색해왔으며, 건축과 현대무용, 미디어아트가 융합된 공연으로 2017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2017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우수공연 공식 쇼케이스)에 동시 선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형준은 창원 출생으로, 대학에서는 한국무용을 수학한 이후 현대무용으로 전향해 국립현대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건축가 손민선과 문화공간 ‘92백정’을 운영하며 미디어아트, 미술 등을 융합한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추구해왔다.

15일 오후 3시에 펼쳐지는 ‘몹쓸춤판’은 앞서 김설진과 허창열, 안무가 김재승이 의기투합해 2016년에 초연한 바 있으며(서울남산국악당) 전통 한국춤인 ‘병신춤’을 모티브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를 연출한 바 있다.

올해는 거리예술가로도 활동 중인 ‘시나브로 가슴에(company SIGA)’ 팀이 합세해 현대무용의 즉흥으로 알려진 ‘프리스타일(Free style)’과 전통춤의 즉흥으로 통하는 ‘허튼춤’의 공통점과 차별점을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설진은 M·net 댄싱나인2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스타 안무가이다. 특유의 유연성과 독창적인 무대 해석력으로 해외 언론에서 ‘동양의 찰리 채플린’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허창열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이자 전통창작예술가이다. 연희집단 ‘The 광대’의 단원이자 연희극단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둥북춤은 그의 특기로 전통연희를 전공한 예술인들 사이에서도 장인으로 통한다.

시나브로가슴에(Company SIGA)는 현대무용그룹이자 거리예술가이다. 서울아트마켓 2017 팸스초이스에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렸고,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청춘마이크사업 최고의 거리예술가로 선정되었다.

공연의 서두에는 안무가와 연출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의 취지와 관람 포인트를 짚어주는 아티스트 톡(TALK)이 마련되어 있어 공연의 취지와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시간의 제약이 없는 세 팀의 즉흥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춤판을 선사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기획공연 비중이 음악, 대중, 뮤지컬 공연에 치우쳤던 것에 비해 파격적인 구성이다. 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무용과 연극, 국악, 다원 등 순수예술 장르를 포함한 다양한 기획공연을 통해 폭넓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석 균일가 2만 원. 예매는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

문의 창원문화재단 공연예술팀(719-7800~2)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오는 13일 무대에 오르는 현대무용그룹 뭎(mu:p)의 ‘데카당스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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