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2파전
사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2파전
  • 문병기
  • 승인 2018.07.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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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권(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이삼수(자유한국당) 의원

제8대 사천시의회를 이끌어갈 전반기 의장이 누가 될 지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의장 출마를 공식화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종권(56·라선거구), 자유한국당 이삼수(60·다선거구)의원간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모두 4선 의원으로 당을 대표해 반드시 의장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내부결속은 물론 타당 의원들을 물밑접촉하고 있다.

현재 사천시의회는 자유한국당 7명과 더불어민주당 4명, 무소속 1명 등 총 12명이다. 의석수만 보면 자유한국당이 과반을 넘어 의장을 차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자유한국당 사천시당원협의회도 최근 시의원 당선자 총회를 열고 이삼수 의원을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러 가지 변수도 작용할 수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해체 위기에 있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속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여기에 이삼수 의원의 경우 시의회를 잠시 떠났던 이력이 동료 의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이삼수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현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사천시의회까지 흔들린다고 볼 수 없으며 결속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사천시의회는 한국당 의원 수가 7명으로 과반을 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의장 당선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에 당선된다면 과거처럼 삼삼오오 패거리정치로 의회를 흔들고 무조건적으로 행정과 반목하며 의회의 위상을 떨어트리는 일이 없도록 그동안의 의정경험을 살려 힘 있고 단합된 시의회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종권 의원은 이삼수 의원에 비해 현실이 녹록지 않다. 같은당 소속 의원이 4명에 불과하고 무소속 1명의 지지를 받더라도 과반을 넘기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의원은 내심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반란표를 기대하고 있다. 같은당 4명에 무소속 1명, 그리고 한국당 소속 한두 명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름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을 개별 설득하고 있다.

박종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수가 적어 힘든 싸움이다. 하지만 인물 등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어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떨어지더라도 결과에 깨끗히 승복하고 시민과 시의 발전을 위해 사천시의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막판 변수에 따라 단독 후보 추대도 배제할 수 없다. 박종권 의원은 “당의 명예를 걸고 의장 출마를 결심했고 동료 의원들을 만나 깊은 대화와 설득을 병행하고 있지만, 내 자신에 대해 다수가 실망하고 지지를 이끌어내기 힘들다 판단될 경우는 포기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사천시의회 의장 후보 등록은 오는 7월 1일과 2일 이틀간 진행된다. 전반기 의장을 뽑는 임시회는 4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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