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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서]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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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2  21: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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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재배상자에 심은 나팔꽃이 피고지기를 거듭하더니 금새 열매를 달아낸다. 그 옆의 해바라기는 키가 반 아이들보다 커져 오늘 드디어 동그랗고 노란 꽃을 피웠다. 봉숭아도 꽃을 피운지 오래되었고 바질 허브도 50㎝이상 훌쩍 커 올랐다. 방울토마토는 초록빛 방울을 달아서 스물 네 명의 아이들이 빨갛게 익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월에 아이들과 함께 위의 다섯 가지 씨앗을 심어서 싹을 틔우고 나팔꽃 외 네 가지 모종을 재배상자로 옮겨 심었는데 이중 창 안 4층 교실에서 싱그럽게 자라난 것이다. 아이들은 싹을 틔우고 하루하루 꽃을 피우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교실이 화원 같다고 좋아하며 물주기를 스스로 자청한다. 주말을 지내고 오면 목이 마를 거라며 맨 먼저 식물들에게 물부터 챙긴다.

문득 조그만 씨앗이 경이로울 정도로 교실 창문 벽을 빼곡히 채운 백여 일 동안 아이들의 내면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하는 생각에 머무른다.

아이들은 학교의 다양한 교육과정 속에서 친구들과 더불어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자연처럼 확연히 눈으로 보여지지 않는 성장은 조바심을 갖게 한다. 각종 대회와 행사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의 폭이 크다고 믿는 필자가 올해 명랑쾌활한 반 아이들을 지난 초봄에 창의력대회로 이끌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쉽기만 하다. 창의력대회야말로 아이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어 짧은 시간에 대폭적으로 성장시키는 대회임을 오랜 대회 경험을 통해 몸소 느끼고 홍보해오고 있는데도 올해는 실천하지 못하게 됐다.

경남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는 6월 대회를 마무리했고 이번 주 토요일에는 올해 전국대회에 참가할 경남대표 초·중·고 9개 팀의 컨설팅을 위한 창의캠프가 열린다. 경남 학생들의 역량은 재작년 전국 대상 수상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허청 주최,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는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홀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창작공연을 통한 창의성을 표현하는 표현과제와 과학원리를 이용한 구조물 등을 제작하는 제작과제, 즉석문제 해결능력을 평가하는 즉석과제 세 유형으로 실시되는데 자녀와 함께하는 뜻깊은 체험학습이나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축제 같은 대회의 견학을 권하고 싶다. 경남대회는 매년 3월에 대회홈페이지인 www.koscc.net와 발명교육포털사이트인 www.ip-edu.net에 공고된다.
 
최숙향 (배영초 교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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