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경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 임명진·김영훈기자
  • 승인 2018.07.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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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께는 동해상 진출 전망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3일 오후 9시께 부산 남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경남지역은 별다른 피해없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이날 도내 일부 지역에는 장맛비로 일부 피해신고가 접수됐지만 강풍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태풍은 4일 오후에는 독도 북동쪽 약 70km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태풍은 당초 남해안 내륙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북상 과정에서 동쪽으로 크게 선회하면서 대마도를 거쳐 지나고 있다.

이에 태풍의 상륙 예상지역으로 점쳐지던 경남지역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 강도가 덜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이날 오후 7시께 통영 매물도가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5m, 거제 양지암 28.6m, 거제 장목 20.2m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별다른 강풍의 위력을 체감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날 거제가 111.0mm, 통영 욕지도 67.0mm, 양산시 98.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경남지역은 아직까지 태풍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재난대응과는 장맛비가 내린 지난 달 28일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집계된 피해 신고는 모두 49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께 양산시 덕계의 모 아파트 옹벽 50m여 구간이 무너져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전면 통제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대부분 그동안 내린비로 지반이 약해져 토사유출, 축대 붕괴 등 경미한 사고였으며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태풍의 북상에 따라 산사태, 급경사지, 노후저수지, 안전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465개소와 대규모 공사장, 배수펌프장 등 재해 취약시설 863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거제지역 유치원, 초·중·고교 97곳 중 80곳은 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오전에만 수업하고, 학생들은 점심 급식 뒤 하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청·함양·거창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시·군 149개 학교에서도 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거제여상은 오전 8시 40분에서 9시 40분, 양산보광고는 오전 8시 30분에서 10시, 거창여중은 오전 8시 30분에서 9시로 각각 등교 시간을 늦췄다.

도교육청과 각 지역교육지원청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기상 정보 모니터링 등 상황 관리를 이어갔다.

다행히 학교 현장에서는 별다른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했다.

임명진·김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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