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극 ‘서편제’ 연극으로 김해 공연
소리극 ‘서편제’ 연극으로 김해 공연
  • 김귀현
  • 승인 2018.07.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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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서 7일
얼굴 없는 우리 소리 속 오랜 사연을 찾는 소리극 ‘서편제’가 오는 7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무대에 오른다.

소리극 ‘서편제’는 판소리와 영화, 뮤지컬로 제작된 바 있는 국내 대표 콘텐츠 이청준의 원작 소설 ‘서편제’를 극작가 진남수가 각색했으며 ‘윤동주, 달을 쏘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숙영낭자전을 읽다’를 연출한 연출가 권호성이 연출을 맡았다.

어둠 속 언덕 너머, 멀리서 들려오는 진도 아이랑을 들은 사내는 회상에 잠긴다. 사내는 자신의 예감을 쫓아 부리나케 언덕 아래로 왔다. 사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빛과 소리에만 넋이 나간다. 사내는 소리를 따라 도착한 주막에서 술손님으로 자리를 잡는다. 주막 주인인 여인이 ‘춘향가’와 ‘수궁가’를 구성지게 뽑은 후 사내는 여인에게 질문한다. 그가 그녀에게 깊은 곳에 소리를 묻고 살아온 연유를 묻기 시작하면서 사연은 깊어간다.

‘서편제’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관객들에게 우리 소리와 한국적 서정미를 널리 알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김해 공연에는 황애리, 조엘라, 안이호 등 최근 창극과 판소리 무대에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소리꾼 외에도 연극과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소리극 ‘서편제’는 소설을 연극적으로 각색하고, 판소리가 극중 소재 이상으로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주도한다.

이번 공연은 간결한 무대와 상징적인 오브제는 극중 반복되는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도 관객이 이야기와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연극을 보는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판소리의 눈대목(판소리의 중요한 대목) 감상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와 재미를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다.

공연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며, 자세한 정보는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r.kr), 전화(055-320-123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당 유료회원은 VIP회원 20%(1인 4매), 골드회원 10%(1인 4매), 실버회원 10%(1인 1매)할인 가능하다.

김귀현기자



 
소리극 ‘서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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