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KTX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
“서부경남 KTX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
  • 최창민
  • 승인 2018.07.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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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서부청사 업무보고서 국책사업 전환 의지 피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4일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건설사업을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진주 소재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열린 첫 공식 업무보고 자리에서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건설사업을 정부의 정책적 결정에 의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경남 KTX는 취임 후 도지사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용역의 경우 결과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 여부를 떠나 정부가 정책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지사는 “정부의 정책적 결정에는 내가 책임지고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6·13 지방선거 첫 번째 공약으로 ‘서부경남KTX사업을 정부 재정으로 임기내 조기착공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김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민간제안사업 추진을 염두에 두고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인 서부경남 KTX사업을 정부 국책사업으로 전환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표명한 것이다.

김지사는 이어 “국토부에서는 정책사업으로 추진하는데는 민자보다는 재정사업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것이 정책적 결정으로 이어지도록 서부권개발국을 중심으로 서부청사 차원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서부경남 KTX를 정부 재정사업으로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청와대, 정부와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도지사 예비후보시절 민주당 진주시장 예비후보 개소식에서 서부경남 KTX사업을 지방선거 후 국가정책으로 결정해 내고 임기 내 착공이 될 수 있도록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지사는 서부경남 KTX사업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도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앞서 하승철 도 서부권 지역본부장은 3일 세종시 소재 KDI와 기획재정부 핵심실무자를 찾아 비용편익분석(B/C)점수를 높이기위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를 보고했다. 하 본부장은 최근 김 도지사로부터 서부경남 KTX총괄TF팀장으로 임명됐다.

하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KDI에서 수행하고 있는 민자적격성조사에서 경제성 향상을 위해 주말 수요는 반드시 반영돼야 하고 B/C 를 높이기 위한 주말 수요 반영의 당위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하 본부장은 “경제성, 즉 B/C비율을 0.8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과거 정부종합평가에서 속초∼강릉간 KTX 사업 B/C가 0.79로 나왔으나 통과된 사례가 있기때문에 0.8까지 가능하도록 우리지역의 주말수요 반영논리를 개발해 치열하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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