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KTX, 민자 고집할 필요 없어”
“서부경남 KTX, 민자 고집할 필요 없어”
  • 박철홍
  • 승인 2018.07.05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규일 시장 “조기착공 중요, 진주시 역할 할 것”
 
조규일 진주시장이 5일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와 관련해 “조기 착공이 최우선 목표이며 민자사업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김경수 도지사가 지난 4일 서부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남부내륙철도를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김 지사의 방침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 시장은 “서부경남 KTX는 항공국가산단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조기착공이 최우선 목표가 돼야한다”며 “현 정부는 국가 공공기관망을 국가가 직접 건설하는 기조로 가고 있는데 김 지사가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정기조를 거슬러 민자로 서부경남 KTX를 건설하고자 한다면 완공까지 시일이 많이 걸릴 수 있다”며 “정부재정사업으로 빠른 시일 내 건설할 수 있다면 민자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김 지사의 방침에 동의했다.

조 시장은 다만 서부경남 KTX를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철도 예산을 포함한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5조5000억원의 서부경남 KTX 예산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진주시는 경남도, 연관 시·군,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조해 조기착공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부경남 KTX의 낮은 비용대비편익(B/C)과 관련해서도 전망을 내놨다. 조 시장은 “지난해 5월 실시한 재정사업 경제적 타당성조사에서 B/C가 0.72가 나왔는데 0.8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며 “0.8만 되면 계층화분석법(AHP) 적용이 가능한데 AHP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이 큰 비중을 차지해 타당성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당성 통과 후 재원조달 방법은 정부재정으로 하든 민간과 정부재정 혼합으로 하든 조속한 착공이 가능한 방향으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2015년 12월말부터 1년 6개월간 경남도 서부부지사로 재직하며 서부경남 KTX의 조기 착공을 위해 정부측과 협상을 주도하는 등 사업 추진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박철홍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