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경찰서는 지난 6일 고속버스에서 흉기를 휘두른 범인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이모(23) 씨에게 경남지방경찰청장 표창과 보상금을 피해자를 구호한 유모(48·여) 씨, 박모(40·여) 씨에게 하동경찰서장 감사장과 보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50분께 남해고속도로 순천방면 43㎞지점을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A(22·여) 씨가 같은 버스에 탑승한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렀다.
남성의 비명을 들은 이 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A 씨의 흉기를 빼앗아 추가 범행을 막았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유 씨는 버스 밖으로 대피한 피해자를 발견, 자신의 차량에 태워 인근 휴게소까지 신속하게 후송했다.
박 씨는 휴게소로 이송된 피해자에 지혈, 체온 유지 등 적극적인 구호활동을 벌였다.
이 씨는 “상황이 너무 급박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이 되면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 씨는 흉기 3자루를 소지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5년 전부터 조울증 치료를 받아온 A 씨가 올해 초부터 약을 먹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의 정신 병력이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최두열기자
정석모 하동경찰서장(오른쪽)이 지난 6일 고속버스에서 20대 여성이 40대 남성에게 이유없이 흉기를 휘둘러 피해를 입힌 범인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3명에게 표창과 보상금을 지급하고 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하동경찰서/
지난 1일 오전 11시 50분께 남해고속도로 순천방면 43㎞지점을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A(22·여) 씨가 같은 버스에 탑승한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렀다.
남성의 비명을 들은 이 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A 씨의 흉기를 빼앗아 추가 범행을 막았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유 씨는 버스 밖으로 대피한 피해자를 발견, 자신의 차량에 태워 인근 휴게소까지 신속하게 후송했다.
박 씨는 휴게소로 이송된 피해자에 지혈, 체온 유지 등 적극적인 구호활동을 벌였다.
이 씨는 “상황이 너무 급박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이 되면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 씨는 흉기 3자루를 소지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5년 전부터 조울증 치료를 받아온 A 씨가 올해 초부터 약을 먹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의 정신 병력이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최두열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