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칼잡이 선장’
‘개혁칼잡이 선장’
  • 경남일보
  • 승인 2018.07.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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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 대해 ‘표지갈이’가 아닌 ‘진짜 물갈이’인 ‘판갈이’를 바라고 있다. 그간 총선 등이 인재를 찾기보다 ‘패거리 공천’ 등으로 인해 불신이 높았다는 의미이다. 지방선거 참패이후 그야말로 사면초가 신세다. 이 모든 것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자초한 일이라 누구를 탓할 계제도 되지 못한다. 요란하게 시작한 개혁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격이 될 때는 진짜로 당을 해산 할 수밖에 없다.

▶한국당은 ‘내 편 아니면 무조건 적(敵)’이라는 식의 ‘패거리 행태, 세몰이를 위한 줄세우기’가 공공연했다. 공(公)과 사(私)를 일체화하고 전리품을 나눠먹는 식의 ‘패거리 문화’는 우리 전통적 문화와도 관련이 있어 단시일 내에 뿌리 뽑기 어려운 성질의 것이기도 하다.

▶비대위원장 영입인사로 이국종 교수를 비롯, 정계를 은퇴한 이회창 전 총리,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탄핵 선고를 내린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진보학계 원로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까지 40여명의 이름 있는 인사들이 본인 뜻에 관계없이 입에 올리고 언론에 흘렸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한국당 114명 국회의원들 누구 하나 온전히 특권을 버릴 징전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친박과 비박은 ‘네 탓’만 하며 계속 싸움박질 여건 속에서 썩을 대로 썩은 환부를 과감히 제대로 도려낼 ‘개혁칼잡이 선장’이 온들 그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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