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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싱크홀, 방치하면 대형사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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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0  17: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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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도 등 전국에서 ‘싱크홀(동공·洞空)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의 도심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빈발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싱크홀을 포함한 지반침하 현상은 도로면이 갑자기 침하돼 발생하는 만큼 자칫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6일 오후 3시30분께 진주시 상평상단 내 사거리 부근에서 지름 2m, 깊이 2m 규모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것을 비롯, 경남도내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하수관로에 의해 진주, 김해, 남해 등지에서 모두 50건이다. 지난해에도 6건이 발생했다.

싱크홀의 발생은 지하수 고갈, 상·하수도 관로 누수, 지하매설물 교란 등 원인도 다양하다. 도심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은 대부분 노후 상·하수 관로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후 관로에서 새어 나온 물이 주변의 흙을 침식시켜 지반 침하를 일으킨다. 도내 설치된 하수관로는 총 1만 3228㎞로 이중 20년 이상 된 노후 관로는 지난 2016년 말 기준 3142㎞에 달하고 있다. 노후하수 관로 교체가 해답이지만 교체비용 중 국비 50%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른다.

싱크홀 공포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무도 정확한 실태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특히 지하철, 상하수도, 지하수 이동 경로와 수량 변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땅속 지도 같은 게 없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은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다. 싱크홀은 오래된 상·하수도관의 파손으로 흘러나온 물에 토사가 쓸려나가거나, 터파기 등 지하공간 개발에 따른 지반 약화나 지하수 유출 등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언제 어디서 땅이 꺼져 내릴지 모르니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싱크홀에 대해 ‘땜방식’ 조치에 그칠 게 아니라 도심의 재앙이 안되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낡거나 파손된 상하수도관 교체는 싱크홀을 예방할 뿐 아니라 상하수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시급한 조치다. 도심의 싱크홀을 방치하면 대형사고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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