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한 명 한 명의 삶 챙기겠다”
“시민 한 명 한 명의 삶 챙기겠다”
  • 이은수
  • 승인 2018.07.08 07: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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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첫 다짐]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무(54) 창원시장이 ‘사람 중심 행정’을 강조하며, 창원시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첫 창원시장이 된 그는 10일 “그간의 행정은 눈앞의 개발이익과 토목사업에만 집중한 한계가 있었다. 무엇이 시민을 위하는 것인가 하는 행정의 본질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창원시민 한명 한명의 구체적인 삶을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원권·마산권·진해권이 각각 특색에 맞게 발전하는 ‘무지개 전략’을 추진하고, 광역시 승격 대신 수원 등 경기도 100만 도시와 공조해 ‘특례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와는 그간 지속해 온 갈등의 종지부를 찍고 소통과 협치를 이뤄가겠다고 했다. 최대 현안인 마산해양신도시는 정부를 잘 설득해서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으며, 도시공원일몰제, 신세계 스타필드 등 산적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민선 7기 시정방향은.

▲새로운 창원을 위해 ‘균형발전 전략’과 ‘도시발전 전략’을 묶은 ‘3+4 무지개 전략’을 추진하려고 한다. 마산권역은 역사·문화·예술 중심도시, 창원권역은 산업과 경제 중심도시, 진해권역은 해양관광·항만물류 중심도시로 재생시킬 계획이다. 창의융합 기업과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 ‘미래도시’,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도시’, 사람 중심의 ‘안전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를 추진해 ‘사람 중심의 특별도시 창원’을 만들어 나가겠다. 또 ‘미래를 위한 준비’가 이시대의 가치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가져다주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창원이 동북아 신경제공동체 시대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 창원의 30년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친절한 시정을 펼치겠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선출직이 겸손하면 공무원도 친절할 수밖에 없다.

-통합창원시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복안이 있다면.

▲창원·마산·진해 권역별 발전방안을 펼치겠다. 우선 마산은 근대문화와 예술, 개발 중인 경남마산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해양신도시, 구 도심권 재생사업 등을 통해 문화와 서비스업이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탈바꿈시켜 과거 7대 도시의 명성을 되찾게 하겠다. 또 진해는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군항제는 지금의 콘텐츠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된 새로운 군항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 명동마리나와 웅동복합레저단지와 연계한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으로 진해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아울러 창원은 강점인 기계산업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탈바꿈하지 못해 현재의 모습밖에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창원만의 노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기 때문에 중앙정부, 경남도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재도약을 이뤄내겠다.

-마산해양신도시가 최대 현안이다. 해소 방안은.

▲마산해양신도시는 가포신항을 만들고 거기서 발생한 준설토를 부어놓고 이름만 거창하게 지은거나 마찬가지다. 또 마산시가 그렇게 개발하도록 승인해준 정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없던 일로 되돌릴 수는 없다. 그래서 ‘투기의 땅, 절망의 땅’을 ‘희망의 땅, 미래의 땅’으로 바꾸도록 할 것이다. 해결방안은 2단계로 구상 중이다. 1단계는 공사비를 해결하겠다. 검증단을 구성해 창원시와 건설업자가 주장하는 3403억 원이라는 공사비를 검증하겠다. 그래서 아껴야 될 돈이 있다면 최대한 아껴 땅부터 제대로 확보하겠다. 2단계는 그 땅 위에 무엇을 만들 것인지 시민과 머리를 맞대겠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공론화위원회다.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귀를 열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안을 제안하고 있다. 저도 ‘스마트시티’라는 대안을 갖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적의 안을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만들어 내겠다. 아울러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잘 개발해서 경남도와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시공원일몰제, 신세계 스타필드 등 산적한 과제 해결방안은.

▲도시공원일몰제는 공원은 최대화하고 민간이익은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이지 확정한 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건설업자를 위한 행정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업에는 사람이 중심이고 시민의 이익이 중심이 될 것이다. 그 원칙 속에서 협상을 통해서 시민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풀어갈 것이다. 그리고 시 스스로 그것이 반듯하고 올바른 행정이었나라는 것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 또 사화공원과 대상공원이 지금 법적다툼에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판단해볼 문제도 있다. 그 결과는 시민들과도 공유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다. 스타필드는 지금 찬반이 팽팽하다. 찬성의 논리도 부분적으로 타당성이 있고 또 적절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 반대의 논리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찬성측과 반대측, 또 전문가들이 모여서 대공론화과정이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시민들의 공감 속에서 일이 진행돼야 한다. 시민들과 공감되지 않는 행정은 결코 시민들로부터 동의 받을 수 없고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선 6기 때 경남도와의 관계가 어려웠다. 앞으로 경남도와 협치방안이 있다면.

▲경남도와 창원시의 관계는 민선 6기 때와는 분명 다를 것이다. 저는 정치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도지사와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분들과 철학이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김경수 지사와는 누구보다 소통과 협치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보시절 유세 때도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스마트 창원’을 만들자는 공동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대통령, 도지사, 시장 등 관계의 프레임이 바뀌었기 때문에 바뀐 시대에 맞게 소통과 협치를 이어가게 될 것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 재해대책 점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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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18-07-12 11:36:14
좋아부러여. 굳. 주민 시민 중심의 창원한번 만들어 봅시다. 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만들어 7대 도시 재건합시다. 근대여 로봇랜드 해강뒷길 바루고 연결하여 옥녀봉에 케이블카타고 쇳섬지나 구산해양 힐링센터인 저도 긑으로 타고 내리는 명품관광코스의 꿈 이뤄냅시다. 궁는 이루어진다. 허시장 홧팅구.발로뛰어여.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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