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사설
하늘이 내린 공짜선물인 빗물의 경제적 가치 크다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7.11  17:47:25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우리 대부분 도시는 신속하게 물을 배수할 방법에 관심을 뒀다. 재난방지를 우선으로 하는 사고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강우량이 늘면서 도시 빗물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침수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 빗물은 소중한 수자원으로 돈 한 푼 받지 않고 하늘이 거저 주시는 선물로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물난리의 원인이 될 수도, 공짜 물이 될 수도 있다. 빗물을 잘 이용 할 때는 이상기후로 장기간 지속되는 가뭄이 발생했을 때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강우 때는 농경지 침수예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 2009년 빗물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각 시·군을 상대로 버려지는 빗물 이용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내 17개 시·군에서 모두 171개소의 빗물이용시설이 조성돼 있다. 이 가운데 의무설치 대상인 법정시설은 33곳, 비법정 시설은 138곳이다. 대부분 공공청사를 비롯, 학교시설 위주로 민간영역에서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아직 빗물 활용에 대한 인식이 낮고 각종 인센티브와 재정지원 등 정책 뒷받침도 미흡하다.

기상 이변이 속출, 빗물 자원 활용을 극대화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젠 물 문제를 하늘에만 맡길 시대는 지났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빗물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일본 도쿄의 세타가야구, 독일 도시들은 빗물활용을 잘하고 있는 지자체 중의 하나이다. 도심 속에 분산형 빗물이용 저류조나 침투시설을 많이 설치, 소규모 시설이 대규모의 댐 역할을 수행하는 물순환·빗물관리 시설을 통해 도시홍수를 줄인다. 도시열섬화를 방지하고 하천 건천화를 예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50년 환경전망 보고서에 회원국 중 우리도 물 부족이 가장 심각한 나라의 하나로 꼽히고 있어 빗물은 하늘에서 뿌려주기 때문에 손쉽게 공짜로 얻는 선물이나 경제적 가치는 크다. 현재 건물과 포장도로가 많은 도시의 불투수층(不透水層)이 급속히 증가, 대부분의 빗물이 하수도, 하천으로 버려지고 있다. 도심 대형건물 등에 대형 저류조 설치를 의무화하고, 일반 주택단지에 공동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는 등 빗물시설의 확대가 필요하다.

 

경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