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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태국'의 숨은 매력을 찾아서현지인의 삶·역사 만날 수 있는 속깊은 여행
박철홍  |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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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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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떠오르는 관광 명소
 
   
▲ 아유타야에 있는 와트 차이왓타나람(Wat Chaiwatthanaram).

태국관광청과 타이항공은 태국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져 있지만 현지인들의 삶과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에 대한 팸투어를 지난 6월15일부터 나흘간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에는 경남, 부산, 울산 관광사 대표들과 신문사 기자들이 동행했다.

태국여행하면 대게 방콕이나 파타야, 푸켓을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태국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관광지들이 있다.

외세 침입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아유타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암파와 수상시장과 매끌렁 기찻길 시장 등이다. 방콕에서 차로 1~2시간 이내에 위치한 이곳들은 휴양 목적이 아닌 태국의 속살을 엿보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이다.


 
   
▲ 아유타야에 있는 와트 차이왓타나람(Wat Chaiwatthanaram) 내 있는 불상. 외세 침입으로 손상돼 있다.

◇아유타야(Ayutthaya)

방콕에서 북쪽으로 2시간 차를 타고 이동하면 우리나라 경주에 해당하는 아유타야에 도착한다.

아유타야는 670여년 전 왕조의 수도로 유네스코에 의해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350년 아유타야 왕조시대에 세워진 이곳은 400여년간 태국의 수도였다.

미얀마 침입으로 파괴된 뒤 약 200년 동안 정글 속에서 모습을 숨기고 있다가 유네스코의 발굴 작업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막강한 권력과 경제력을 가진 아유타야 왕조는 업적을 과시하기 위해 건축물을 세우기 시작해 크고 작은 건축물이 500개 넘게 지어졌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불교 사원이다. 온전하게 남은 곳은 한 곳도 없지만 화려했던 옛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유적지는 많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아유타야의 사원들 중에서도 와트 차이왓타나람(Wat Chaiwatthanaram)은 규모와 완성도 면에서 가장 손꼽히는 사원이다. ‘와트’는 사원이라는 뜻이다.

사원 중앙에 위치한 옥수수 모양의 육각형 탑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본떠 만들었으며 주변의 뾰족한 첨탑들은 스리랑카 양식을 적용했다. 미얀마의 침입의 흔적으로 건물 곳곳과 불상이 파괴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암파와 수상시장. 열대과일, 생선, 해산물, 기념품 등을 판다.


◇암파와(Amphawa)

암파와에는 태국의 전통적인 생활양식과 수상시장, 기찻길 시장 등 이색 볼거리가 가득하다.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 가량 차로 이동하면 된다.

매끌렁 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수상시장(Floating Market)은 1900년대 방콕 운하가 만들어지면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수상시장의 총 길이는 총 50㎞이며 현 왕조인 라마 2세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시장에는 해산물을 비롯해 태국음식, 과일, 전통 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운하 주변 배에는 가재, 게, 조개, 조기 등 해산물과 기념품을 판다.

해가 지면 줄지어 선 전등에 불이 들어오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때쯤 배를 타고 발마시지를 받으며 반딧불이 체험을 할 것을 추천한다. 1시간 30분가량 운행하는 동안 6명씩 2개 조가 발 마사지를 한다. 한참을 들어가 배의 모든 불이 꺼지면 맹그로브 나무에 붙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깜빡거리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 매끌렁 기찻길 시장. 기차가 다가오는 데도 상인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천막과 좌판을 치우고 있다.


매끌렁 강을 따라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위험한 시장’이라는 별칭이 붙은 매끌렁 기찻길 시장(Maeklong Railway Market)이 나온다.

매끌렁 시장은 기차선로를 따라 양 옆으로 온갖 좌판들이 늘어서 있다. 하루 4차례 가량 운행하는 기차가 들어오면 천막과 좌판이 순식간에 접힌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의 눈 앞으로 아슬아슬하게 기차가 지나쳐 간다.

관광객들에겐 평생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이지만, 이곳 상인들에게는 창문을 여닫는 정도의 일상에 불과하다. 기차가 지나고 나서 30초 가량이면 상인들은 기차가 언제 지나갔냐는 듯 천막과 좌판을 원상복구하고 손님을 맞이한다.

 

   
탁신 왕을 기리는 사원인 왓방쿵. 보리수나무 뿌리와 줄기가 사원을 휘감고 있다.

태국인의 국가적 영웅으로 통하는 탁신 왕을 기리는 사원인 왓방쿵(보리수나무 사원)도 들러볼 만하다.

보리수나무의 줄기와 뿌리가 건물을 칭칭 감고 있어 외세 침략에도 파괴되지 않았다고 한다. 건물 내부의 불상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붙인 금박지로 황금색을 띠고 있다. 금박을 붙이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소문 때문이다.


 
   
▲ 창추이 마켓에 있는 비행기 조형물. 더위를 식히기 위해 날개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 창추이 마켓에 있는 곤충 조형물.

 

◇ 창추이 마켓(Chang Chui Market)

방콕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모인 문화예술공간을 접하고 싶다면 톤부리 지역의 창추이 마켓을 추천한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창추이 마켓은 문화예술과 상업적 공간이 공존한다. 태국의 한 패션브랜드 업체가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업공간이자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장소로 조성했다.

마켓의 중앙에 들어서면 거대한 비행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실제 비행기를 개조해 만든 조형물로 창추이 마켓의 상징이다. 마켓에는 개성있는 조형물들과 함께 카페, 레스토랑, 아트 갤러리, 빈티지숍, 서점, 공연장 등이 있어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예술적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

글·사진=박철홍기자

취재지원=태국관광청·타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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